[SC현장]"19禁 소재 조차 건강하게"..'고막메이트3' 따뜻한 힐링 콘텐츠의 힘(종합)

이승미 2021. 3. 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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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따뜻하고 건강한 이야기가 가득한 프로그램. '고막메이트'가 시즌3로 돌아왔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둔 4일 SBS모비딕 '고막메이트 시즌3'가 제작발표회를 갖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이나, 딘딘, 이원석, 정세운, 옥성아PD가 참석했다.

SBS모비딕과 KT Seezn(시즌)이 공동 제작하는 '고막메이트'는 시청자의 사연에 맞는 노래를 추천하고 직접 불러주는 힐링 토크·뮤직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시즌1을 시작해 지난 해 시즌2까지 방송돼 '無자극無공해' 콘텐츠라는 호평을 얻으며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그런 '고막메이트'가 세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1부터 함께 한 든든한 동반자인 김이나, 딘딘,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정세운과 함께. 이번 시즌에도 '고막메이트' 사랑, 우정, 인간관계, 사회생활, 심리 등 생활 전반에 걸친 폭넓은 고민을 자극적인 요소 없이 섬세히 다루며 그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연출자 옥성아PD는 가장 먼저 '고막메이트 시즌3'와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저희가 시청자분들의 사연을 김이나 작사가가 읽어주시다가 사연자분들이 직접 읽어주시는 것으로 바뀌었다. 우리 고막메이트분들이 더욱 감정을 이입해 고민 상담을 더 잘 해주실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누적조회수 1500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시즌3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막메이트'. 딘딘은 '고막메이트'의 인기 비결을 '따뜻함'으로 꼽았다. "제가 이 프로그램을 처음 SNS에 올렸을 때가 기억이 난다. 편안하고 따뜻한 프로그램이라 왠지 모를 장수 프로그램 느낌이 난다라며 올렸다. 따뜻한 케미 덕분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정세운 역시 이에 공감하며 "녹화하면서도 정말 합이 잘 맞는다. 멤버들 간의 케미도 좋다. 딘딘 형의 말 처럼 따뜻함이 가지고 있는 힘이 정말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메즈'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MC들은 지금까지 '고막메이트'에서 다뤘던 시청자의 고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딘딘은 "19금 고민이 기억이 많이 난다. 19금대화였는데, 당시에 (정)세운 씨 대신에 권정열씨가 대신 참여했었다. 와인바에서 녹화를 했는데 우리끼리 정말 떠드는 느낌이었는데 시청자분들이 느끼시기에 19금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더럽고 천박하지 않게, 른의 이야기를 편하게 했다고 평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옥성아PD는 "자극적인 19금 컨텐츠가 유튜브에 굉장히 많다. 물론 한없이 자극적으로 갈려면 갈수도 있지만 우리는 19금 소재라도 건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 삶에서도 꼭 필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19금 컨텐츠는 더욱 건강하게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전적으로 우리 제작진을 믿어준 우리 '고메즈' MC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정세운은 "모든 게 형들과 이나 누나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19금 컨텐츠 역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형들과 누나의 힘이다"고 전했다. 김이나는 "19금 주제라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흥분하고 도발하고자하는 목적이 아니라 일상속에서 있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더욱 건강한 것 같다"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김이나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팬심'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꼽았다. "팬심이 사랑 중에서 가장 기적같은 일이다. 이 마음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음에도 그 사람의 행복으로 인해 내가 행복을 느끼는게 대단한 일 아닌가. 저도 그걸 느끼고 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기억이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원석은 "이원석 사별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한 막둥이의 사연이 기억이 많이 난다. 고막메이트에서 이런 이야기까지 다룰 수 있다는게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원석은 '고메즈' 4MC의 남다른 케미 비결에 대해 "네 사람 모두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모두 서먹하기도 했다. 그것 또한 서로 너무 착하고 건강해서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눌수록 더 케미가 깊어지고 시즌이 더 나아가면서 더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고막메이트'는 시즌10까지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제가 지금까지 있을지는 몰랐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고메즈' 4MC는 이번 시즌에 꼭 모시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이나는 "전 처음에 시작할 때도 말했지만 태연씨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늘 태연씨 인스타에 좋아요를 누르면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고 이어 딘딘은 "저희가 많은 가수분들이 나왔는데 아직 트로트 가수가 나온 적이 없다. 요새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슬리피씨가 나왔으면 좋겠다. 열심히 할 준비가 된 분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세운은 "운동선수분들도 와주셨으면 좋겠다. 김연아 선수님을 꼭 모셨으면 좋겠다. 연아 누님이 꼭 나와주셔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이원석은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씨를 모시고 싶다. 최근에 만났는데 무려 '햄릿'을 읽고 있더라. 고전 소설을 많이 있는 친구와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옥성아PD는 "장항준 감독님을 꼭 한번 모시고 싶다. 전화 드리겠다"며 웃었다.

오는 5일 오후 6시 Seezn에서 첫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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