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8㎓ 대역 5G 세계최고 속도 5.23Gbps 달성

박지성 2021. 3. 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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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5세대(5G)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인 5.23Gbps 시연에 성공했다.

28㎓ 대역 5세대(5G) 이동통신과 롱텀에벌루션(LTE)을 결합하는 이중 통신(Dual Connectivity) 기술을 적용했다.

5G와 LTE 속도를 결합, 최고 속도를 내기 위해 이중 통신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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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5세대(5G) 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인 5.23Gbps 시연에 성공했다. 28㎓ 대역 5세대(5G) 이동통신과 롱텀에벌루션(LTE)을 결합하는 이중 통신(Dual Connectivity) 기술을 적용했다.

다만 이 같은 전송속도는 LTE에 비해 20배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목표로 제시한 5G 기술 실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28㎓ 대역 5G 통합형 기지국과 1.9㎓·2.1㎓ 대역 LTE 기지국, 갤럭시S20 플러스 등 상용 제품을 활용해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최적 가용 주파수와 5G 혁신 기술을 집약해 5.23Gbps 다운로드 속도를 달성했다. 4GB 용량 풀 HD 영화 1편을 약 6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역대 최대 속도다.

주파수는 28㎓ 대역 800㎒ 폭 5G 주파수와 1.9㎓ 대역 20㎒ 폭, 2.1㎓ 대역 20㎒ 폭 LTE 주파수를 결합했다. LTE에는 '주파수집성기술(CA)'을 적용해 속도를 결합하고 28㎓ 대역에는 특정한 방향으로 전파를 밀집시켜 속도를 높이는 '밀리미터파 빔포밍' 기술 등을 적용했다.

5G와 LTE 속도를 결합, 최고 속도를 내기 위해 이중 통신 기술을 적용했다. LTE 기지국과 5G 기지국이 스마트폰과 동시에 통신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배가한다.

삼성전자는 이중통신기술을 적용, 전국에 구축된 LTE 기지국에 5G 초고주파 대역 기지국을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 서비스가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통사가 데이터 통신이 집중되는 강남역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에 28㎓ 등 5G 초고주파 대역 기지국을 설치해 효율적으로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Air 설계그룹 상무는 “시연으로 최고 속도 5G 기록 달성과 더불어 4G와 5G 기술적 장점, 인프라적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이중 통신 기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5G 속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8㎓ 대역 5G 통합형 기지국과 2개 시험 단말을 활용해 4.25G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이후 에릭슨과 퀄컴, 텔스트라가 호주 상용 5G 망에서 5Gbps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최고속도 1위를 탈환, 글로벌 시장에 5G 기술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통신사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글로벌 제조사 5G 최고속도 경쟁을 두고 5G 기술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정부와 이통사는 2019년 5G 상용화 당시 'LTE에 비해 20배 빠른(20Gbps) 5G'를 내세웠다. 이는 5G 지향점이자 목표를 밝힌 것으로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등은 20배 빠른 5G를 위해 28㎓ 대역으로 전국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평가다. 28㎓ 5G를 구축한다고 해서 당장 20배 빠른 5G속도 구현이 불가능할 뿐더러, 커버리지를 고려할 때 전국망보다 최고속도가 필요한 특정지역 등 핫스팟 위주가 적합하다는 게 중론이다.

통신전문가는 “28㎓ 급 밀리미터파 속도향상을 위한 주파수전송효율화(QAM), 다중입출력기술(MIMO) 등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며 “28㎓ 대역은 특정 서비스에 특화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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