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이정은, 판사 출신 민법 교수로 변신

[서울=뉴시스]배우 이정은의 '로스쿨' 스틸. (사진=JTBC 스튜디오, 스튜디오 피닉스, 공감동하우스 제공) 2021.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 엘리트 교수로 변신한 배우 이정은의 모습이 포착됐다.

'로스쿨' 측은 4일 판사 출신 민법 교수이자 한국대 리걸클리닉 센터장인 '김은숙' 역을 맡은 이정은의 첫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 드라마다. 피, 땀, 눈물의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보이는 인자한 인상이 말해주듯, 한때 검찰에서 '조정의 달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은숙은 로스쿨 내에서도 모두와 타협할 수 있는 '소통의 여왕'으로 불린다.

알면 알수록 더 복잡한 민사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진행하는 맞춤형 강의는 인기 만점인 데다, 탈권위적인 성격으로 제자들에게 늘 부담 없이 다가간다. 가끔씩 학생들의 남모를 고민을 미루어 짐작해, 지혜로운 해결안을 넌지시 던져주기도 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스승이다.

학생들에겐 공포의 대상인 문제적 교수 '양종훈'(김명민)과는 여러모로 상반되지만, 사실 그와는 대학 시절부터 사법연수원까지 모두 함께했던 동기다. 긴말 나누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사이다. 함께 지낸 세월이 긴 만큼 서로 이해하고 아는 부분도 많아 마음 두는 사람 없는 종훈도 그녀에게만큼은 속내를 모두 털어놓는다.

그의 행보를 오랜 시간 지켜본 동료로서는 정의로운 원칙과 사명 의식을 한결같이 고수하는 그를 존경하지만, 친구로서는 외길 인생을 고독하게 걸어가는 그를 안쓰럽게 여긴다. 그런 그녀가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릴 종훈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 주목된다.

이정은은 단아한 헤어스타일과 깔끔한 정장, 그리고 법적 지식을 소화하며 지적인 모습으로 변신한다. '로스쿨'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 등의 김석윤 감독과 서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정은은 2년 전 김석윤 감독과 함께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통해 JTBC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만들어냈던 기록이 있다.

제작진은 "밀도 높은 연기로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던 명배우 이정은이 이번에 이해타산이 밝은 민법 교수로 변신, 지적인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무후무한 '이정은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며 "김석윤 감독과의 더할 나위 없는 팀워크로 완벽 시너지를 만들어 낼 '로스쿨' 첫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로스쿨'은 '시지프스'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