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야구 평균 연봉 1억 2273만원..전년 대비 15.1%↓

김지수 2021. 3. 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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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과 연령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가 4일 발표한 '2021 KBO리그 선수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32명의 평균 연봉은 1억 2273만 원으로 지난해 1억 4448만 원에서 15.1% 줄어들었다.

올해 KBO리그에서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1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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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KBO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과 연령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가 4일 발표한 ‘2021 KBO리그 선수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32명의 평균 연봉은 1억 2273만 원으로 지난해 1억 4448만 원에서 15.1% 줄어들었다.

전체 연봉 총액 규모도 지난해 739억 7400만 원에서 86억 8000만 원 감소한 652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수의 고액 연봉 선수가 은퇴했고 각 구단의 선수단 운영 기조가 내부 육성을 통한 리빌딩 등으로 옮겨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야구단(가칭)의 추신수(39)가 2021 시즌 KBO리그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KBO리그 소속선수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 5065만 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한 이후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선수 개인 연봉을 살펴보면 KBO리그에 입성한 신세계 야구단(가칭)의 추신수(39)가 27억 원으로 역대 KBO 리그 최고 연봉 선수로 등록됐다. 그 뒤로는 NC 양의지(34)와 키움 박병호(35)가 15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올해 투수 최고 연봉 부문에는 삼성 오승환(39)이 11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구단별로는 신세계로 주인이 바뀌는 SK는 추신수 영입 영향으로 평균 연봉 1억 7421만 원으로 전년 대비 20.3% 올라 10개 구단 중 최고액과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KBO리그 통합우승 팀 NC는 1억 4898만 원으로 신세계의 뒤를 이었다. kt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SK와 유일하게 인상률(6.7%)을 기록했다.

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 원의 연봉으로 지난 4년간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하던 롯데 이대호(39)는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줬다. 또한 23억 원으로 지난 2년간 역대 투수 부문 연봉 1위에 올랐던 양현종(33)도 미국 무대로 진출하며 투수 부문도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KBO리그의 ‘젊은 스타’로 우뚝 솟은 키움 이정후(23)는 올 시즌 5년 차를 맞이해 5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팀 선배였던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기록한 종전 5년차 최고 연봉 2018년 3억 2000만 원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정후는 3년차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을 각각 격파하며 신기록을 작성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0년 신인왕에 오른 kt 소형준(20)은 전년 대비 418.5% 인상된 1억 4000만 원을 받게 됐다. 418.5%의 인상률은 2020년 SK 하재훈(31)의 455.6%에 이은 역대 2번째 최고 인상률이다. 생애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한 소형준은 같은 팀 선배 KT 강백호(22)가 2019년 기록한 2년차 최고 연봉 1억 2000만 원도 넘어섰다.

올해 KBO리그에서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161명이다. 역대 최고인 2018년 164명, 2017년 163명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세 번째 타이를 이뤘다.

2021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롯데 송승준(41)으로 등록 당시 시점 기준으로 만 40세 7개월 3일로 집계됐다. 최연소 선수는 한화의 신인 정민규(19)로 만 18세 22일의 나이로 등록됐다. KBO 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평균 신장과 체중은 각각 182.6cm, 86.8kg으로 지난해 183cm, 87.5kg에서 소폭 줄었다.

한편 2021 KBO리그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통해 야구팬들과 먼저 만난다. 정규 시즌은 4월 3일에 개막해 720경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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