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마우스' 김정난, 이번에도 개국공신 되나[TV와치]

강소현 2021. 3. 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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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한 한 마디가 이렇게 소름 돋을 줄이야.

김정난이 대사 한 마디로 첫 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하드캐리했다.

특별출연임에도 첫 주를 하드캐리했던 김정난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며 당시 많은 시청자를 드라마에 입문하게 했다.

어수선한 첫방송의 한계를 단박에 누르며 극 초반부터 몰입감을 높인 김정난의 존재 덕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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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소현 기자]

"너잖아, 네가 만든 거잖아 눈사람"

나지막한 한 마디가 이렇게 소름 돋을 줄이야. 김정난이 대사 한 마디로 첫 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하드캐리했다.

3월 3일 방송된 tvN '마우스'에서는 한서준(안재욱 분)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헤드헌터로 밝혀졌다.

어린 고무치(송민재 분)의 일가족을 살해한 한서준은 집에 있던 눈사람에서 시신이 발견돼 체포됐다. 하지만 물증만 있을 뿐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해 풀려나던 찰나 성지은(김정난 분)은 한서준의 거짓 위로를 뒤로한 채 결정적인 증거를 들이민다.

성지은은 어떠한 감정의 동요도 없이 "너잖아 네가 만든 거잖아 눈사람"이라며 증언했고 판도는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한서준이 범행을 인정하자 그제서야 무너진 성지은은 "왜 나랑 결혼했어 사이코패스는 자기 말고 사랑할 수 없다는데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했냐"고 오열했다. 한서준은 "일종의 종족 번식이었다"는 끔찍한 대답으로 이유를 대신했다.

첫 방송이기에 인물 간의 비밀이 다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안재욱의 정체를 궁금해하던 시청자들에게 김정난의 진술은 소름을 안기며 순식간에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앞서 김정난은 JTBC 'SKY캐슬' 1화에서도 소름 끼치는 엔딩을 선사해 개국공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영재 엄마 이명주 역으로 분한 김정난은 분신처럼 여겼던 아들이 서울대 합격 후 부모와의 연을 끊겠다며 집을 나간 것에 충격받고 총으로 자살하게 된다.

특별출연임에도 첫 주를 하드캐리했던 김정난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며 당시 많은 시청자를 드라마에 입문하게 했다. 실제 다른 동료 배우들도 인터뷰에서 김정난의 연기를 언급하며 극찬한 바 있다.

어수선한 첫방송의 한계를 단박에 누르며 극 초반부터 몰입감을 높인 김정난의 존재 덕분일까. '마우스'는 첫 회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19금으로 설정됐지만 높은 수위의 잔인한 장면으로 논란도 예상되지만, 이제껏 볼 수 없던 신선한 스토리 전개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tvN '마우스' 캡처)

뉴스엔 강소현 e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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