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북핵 위협 대응 위해 한일 협력해야"

<앵커>

새로운 대북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 특히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전략 중간 지침'을 통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해야 할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인한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과 어깨를 맞대고 서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에 한미일 협력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동맹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일본을 '미국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한 발 더 나아가 한미일 협력을 위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차관보 대행은 미일 안보 관련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일 동맹뿐 아니라 한일 사이의 관계 강화에도 전념하고 있다며 한일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동맹과 협력을 중심에 두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서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 간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겁니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간 역사 갈등이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에둘러 촉구하고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