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야구 평균연봉 1억2273만원.. 역대 최대 15% 급락

정세영 기자 2021. 3.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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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프로야구 선수 평균연봉이 뚝 떨어졌다.

4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평균연봉(신인51명·외국인 선수 30명 제외)은 1억2273만 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 원에서 무려 15.1%나 감소했다.

구단별 평균연봉 감소 1위는 KIA이며 지난해 1억4657만 원에서 올해 9030만 원으로 38.4%나 줄었다.

올해 투수 최고 연봉은 삼성의 오승환(1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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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등록 10개 구단 선수 532명 분석해보니

코로나 타격·고참급 은퇴 영향

신세계 팀평균 1위·한화 최하위

국내 복귀한 추신수 27억원 1위

양의지·박병호 15억원 뒤이어

40세 롯데 투수 송승준 최고령

18세 한화 신인 정민규 최연소

올해 국내 프로야구 선수 평균연봉이 뚝 떨어졌다.

4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평균연봉(신인51명·외국인 선수 30명 제외)은 1억2273만 원으로 지난해 1억4448만 원에서 무려 15.1%나 감소했다.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종전 최대 감소 폭은 2008년으로, 2007년 8472만 원에서 5.9% 떨어진 7972만 원이었다. 평균연봉은 2018년 1억5000만 원을 넘었고, 2019년 1억5065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10개 구단의 연봉 총액 규모 역시 739억7400만 원에서 약 86억8000만 원 줄어든 652억9000만 원이다. 올해 평균연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관중 입장 수입 등이 줄었고, 고참급이 은퇴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프로야구엔 감독 10명, 코치 248명, 선수 613명 등 모두 870명이 출전한다. 투수가 314명으로 전체 포지션의 절반이 넘는 51.3%에 이르며 내야수 145명(23.7%), 외야수 103명(16.8%), 포수 50명(8.2%)이다. 신인은 51명이다.

구단별 평균연봉 감소 1위는 KIA이며 지난해 1억4657만 원에서 올해 9030만 원으로 38.4%나 줄었다. 롯데가 1억6393만 원에서 1억235만 원(-37.6%), 한화가 1억1198만 원에서 7994만 원(-28.6%), LG가 1억6148만 원에서 1억2898만 원(-20.1%)으로 20% 넘게 평균연봉이 감소했다. 평균연봉 최하위는 한화이며, 평균연봉이 1억 원 미만인 구단은 KIA, 한화뿐이다.

평균연봉 인상 역시 2개 구단뿐. 신세계이마트야구단은 지난해 1억4486만 원에서 2935만 원(20.3%)이나 증가한 1억7421만 원으로 1위이며, 최고 인상액과 인상률을 작성했다. KT는 671만 원(6.7%) 오른 1억711만 원. 평균연봉 2위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NC로 1억4898만 원이다.

개인별로는 신세계이마트야구단에 입단한 추신수가 올해 연봉 27억 원을 받아 1위이며 NC의 양의지와 키움의 박병호가 15억 원으로 공동 2위다. 올해 투수 최고 연봉은 삼성의 오승환(11억 원)이다.

억대 연봉자는 2018년 16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7년 163명,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 161명이다.

올해 최고령자는 롯데의 투수 송승준으로 등록 당시 기준으로 40세 7개월 3일이다. 최연소자는 한화의 신인 내야수 정민규로 18세 22일이다. 둘의 차이는 22세나 된다.

등록 선수의 평균신장, 체중은 182.6㎝, 86.8㎏으로 지난해(183㎝, 87.5㎏)에서 약간 줄었다. 올 시즌 시범경기는 오는 20일, 정규리그는 4월 3일 개막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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