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김현우 출연 원동력 된 패널 반응 [TV와치]

박창욱 2021. 3. 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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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들의 반응이 김현우가 TV에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은 아니었을까.

이미 앞선 예고편에서 김현우의 일상은 전설 속 인물을 만나는 것 같은 상기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현우 출연이 확정됐을 때, 패널들은 마치 '신비주의' 배우를 만나는 것처럼 격한 반응을 보였다.

범법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이토록 환영해주니까, 그리워했으니까 김현우가 당당하게 TV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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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패널들의 반응이 김현우가 TV에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은 아니었을까.

3월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렌즈’에서는 김현우가 등장해 집과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김현우는 ‘하트시그널2’에 ‘메기’ 역할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인물. 그러나 마지막 회를 앞두고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현우의 근황과 함께 그의 일상을 간략하게 보여줬다. 패널들은 김현우 VCR을 보는 내내 질투 섞인 감탄과 함께 칭찬을 이어갔다. 특히 신동은 “잠옷만 입고 있는 모습인데 왜 멋있지?”라고 말하거나 승희가 별 것 아닌 동작에도 “너무 웃기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패널들의 분위기는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이미 앞선 예고편에서 김현우의 일상은 전설 속 인물을 만나는 것 같은 상기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현우 출연이 확정됐을 때, 패널들은 마치 ‘신비주의’ 배우를 만나는 것처럼 격한 반응을 보였다. 격한 반응은 물론 긍정적인 분위기였고.

이것이 진정 음주운전이라는 범법 행위를 저지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반응인지 의문스럽다. 범법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이토록 환영해주니까, 그리워했으니까 김현우가 당당하게 TV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제작진 또한 이에 편승하듯 김현우에게 근황을 물으며 과거 행적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김현우도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가볍게 넘어갔다. 여기에 대해 패널들은 아무런 질문도 던지지 않았다.

최근 연예계는 ‘학폭’ 폭로로 아수라장이 된 상태다. 진실이든 아니든, 이와 관련한 폭로를 받은 연예인은 방송에서 하차하거나 광고에서 퇴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작진의 행보와 패널들의 반응은 상당히 이율배반적이다.

음주운전은 절대 미화될 그러한 것이 아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김현우를 섭외한 제작진과, 여기에 김현우를 미화하는 패널들의 행태는 시청자들에게 불편함만 안겼다.

(사진=채널A ‘프렌즈’ 캡처)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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