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쯔양→ 샤이니 태민·최준, 연예인도 찾는 유튜버 매력 뭐길래 [이슈와치]

서지현 2021. 3. 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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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홍보하던 연예인들이 이젠 유튜브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반대로 연예인들이 개인 콘텐츠를 위해 유튜버들을 모시는 것도 새로운 전략이다.

가수 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먹방 유튜버 쯔양부터 일주어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초대했다.

최근 유튜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유튜버가 각광받는 직업으로 떠올랐고, 영향력 또한 막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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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홍보하던 연예인들이 이젠 유튜브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연예계는 지금 '대세 유튜버' 모시기 전략에 돌입하고 있다.

3월 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B대면데이트) 특별 데이트 태민/29/아이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카페 사장 최준을 비롯해 그의 지인으로 그룹 샤이니 태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태민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아이돌이 아닌 최준의 지인으로 변신했고 자신의 곡 '무브(MOVE)'부터 센스 넘치는 입담을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태민이 출연한 'B대면데이트'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속 콘텐츠 중 하나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B대면데이트' 주인공 '34살 카페 사장 최준'은 느끼한 말투와 소위 '오글거린다'는 표현이 뒤섞인 인물로 방송인 김해준의 부캐이기도 하다. 가상 인물인 최준과 영상통화로 소개팅을 진행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콘텐츠는 시리즈물로 발전해 MBC '놀면 뭐하니?'에 소개될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태민은 지난 2월 22일 발매된 샤이니 정규 7집 'Don't Call Me(돈트 콜 미)' 홍보차 최준을 찾아왔다. 태민이 출연한 영상은 공개 3일 만인 3월 4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44만 회를 돌파했다. 지난 1월 2일 공개된 앞선 에피소드가 같은 날인 3월 4일 조회수 76만 회를 기록한 점을 짚어볼 땐 가히 폭발적인 조회수다. 이는 태민에게도, 최준에게도 그야말로 '윈-윈' 전략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해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그룹 엑소 카이 역시 유튜버와 콜라보를 통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 카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솔로 앨범 'KAI(카이)' 공개 직전인 11월 24일 키즈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에 출연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이색 조합에 팬들은 물론, 대중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카이는 그룹 엑소 멤버보단 '조카 바보' 삼촌 면모를 보여주며 색다른 이미지를 어필했다. 이후 카이는 유튜버 육식맨과 또 한차례 콜라보를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앨범 발매나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개봉 직전 영화 등을 홍보하기 위해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방송에 국한되던 이들의 홍보가 최근 유튜브 시장이 활발해짐에 따라 점차 발판을 넓히고 있다. SBS 웹예능 '문명특급' 같은 토크쇼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과 콜라보를 통해 신선함을 안겨주겠다는 것이 목표다.

반대로 연예인들이 개인 콘텐츠를 위해 유튜버들을 모시는 것도 새로운 전략이다. 가수 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먹방 유튜버 쯔양부터 일주어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초대했다. 또한 방송인 박미선은 히밥을 선택했고 이영자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수빙수를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는 대중의 관심사가 더 이상 연예인에 국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유튜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유튜버가 각광받는 직업으로 떠올랐고, 영향력 또한 막강해졌다. 또한 대중의 입장에선 숱하게 봐온 연예인들 대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유튜버들에게 신선한 호감을 느끼기도. 이처럼 연예인들은 각자만의 영리한 전략으로 '살아남기'를 도모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헤이지니·시즌비시즌·미선임파서블)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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