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시범경기서 2차례 등판 '특별대우'

정세영 기자 2021. 3.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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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특별대우'를 받았다.

김광현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홈구장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0.2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주며 4실점(3자책)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시범경기에선 5차례 등판해 모두 9이닝을 던져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 불펜으로 시범경기, 정규리그를 시작한 김광현은 올해는 3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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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오른쪽)이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홈구장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MLB 시범경기에서 1회 초 1사 이후 흔들리자 마이크 실트(가운데) 감독과 포수 앤드루 키즈너가 마운드에 올라오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츠戰 우천 지연… 컨디션 난조

1회 3실점뒤 강판후 2회 또 등판

특별규정 도입해 2차례 출장 가능

0.2이닝 4피안타 3자책점 부진

金 “구속 안나왔지만 몸상태 좋아”

3루수 출장 김하성 2타수 1볼넷

지명타자 최지만 1타수 무안타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특별대우’를 받았다.

김광현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홈구장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0.2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을 내주며 4실점(3자책)했다. 김광현은 특히 한 경기에 두 차례 기용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에 앞서 비가 내려 시작이 지연되면서 김광현은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었다. 김광현은 1회 초 첫타자 케빈 필라에게 왼쪽 외야 펜스 상단에 맞는 대형 3루타를 허용했다. 요나탄 비야르를 삼진으로 처리,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으나, J D 데이비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김광현은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볼넷, 루이스 기요르메에게 우전 적시타, 토머스 니도에게 역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잇따라 내줬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사에서 김광현을 강판한 뒤 2회 수비 시작과 함께 김광현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김광현은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필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실트 감독은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다음 타자 마르티네스의 뜬공을 세인트루이스 좌익수 오스틴 딘이 포구 실책하는 틈에 필라가 득점하면서 김광현의 실점이 늘었다.

올해 시범경기에 특별규정을 도입하면서 김광현이 두 차례 출장할 수 있었다. 빅리그는 ‘3월 14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에 있는 투수의 투구 수가 20개를 넘었을 때 3아웃 이전에라도 이닝을 끝내거나 교체할 수 있다’는 특별규정을 만들었다. 김광현을 두 차례 마운드에 올린 건 실트 감독이 애착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광현은 공 39개를 던졌다. 미국 야구 분석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광현은 직구 18개(46%), 슬라이더 11개(28%), 커브 6개(15%), 체인지업 4개(10%)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 세인트루이스는 3홈런을 포함해 11안타를 몰아쳐 14-9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시범경기에선 5차례 등판해 모두 9이닝을 던져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출발이지만, 실트 감독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범경기는 테스트 이벤트. 투수는 구종과 구질을 다양하게 던지면서 어깨와 제구를 점검한다. 김광현은 “제구가 흔들렸고, 구속도 잘 나오지 않았다”면서 “(문제점을) 파악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으니 비디오 영상 등을 살펴보면서 (투구 내용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오늘 구속에 만족하지 않지만, 스트레스는 받지 않는다”면서 “전광판에 나오는 수치(구속)가 낮을 뿐, 내 몸 상태는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불펜으로 시범경기, 정규리그를 시작한 김광현은 올해는 3선발을 맡을 예정이다.

김광현은 2020년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총액 8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자유계약(FA)이 된다. 지난해 김광현은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호투했다. 김광현은 “올해가 정말 중요한 시즌이라는 걸 잘 안다”면서 “정규시즌(4월 2일 개막)이 시작되면 오늘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2타수 무안타(1볼넷)에 그쳤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0)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1타수 무안타(1볼넷)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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