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알고먹자]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비타민A·C, 칼슘

칼슘은 멸치·우유·유제품·곡류·채소 등으로 보충
비타민A는 녹황색채소, 비타민C는 녹색채소에 많아
균형잡힌 식사 중요..영양제 의존시 영양불균형 위험
영양제 섭취시 부작용, 다른 약과 상호작용 주의해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이화과학페스티벌'에서 어린이가 비타민과 관련된 실험을 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전공생의 설명을 듣고 실험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과학 분야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9.08.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1인가구, 맞벌이 가구, 고령인 독거 가구가 늘면서 과거보다 균형 있게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우리 국민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 비타민A, 비타민C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이런 영양소의 바람직한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016 국민건강통계'에에 따르면 우리 국민에게 가장 부족한 3가지 영양소는 칼슘, 비타민A, 비타민C 등이었다. 특히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국민의 74.3%는 칼슘을 필요량보다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기에 칼슘 섭취가 잘 안 되면 뼈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어른이 돼 뼈 손실이 빨리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유발될 위험이 높아진다.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려면 멸치, 우유, 유제품, 곡류, 채소 등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소금은 칼슘 배출을 돕고,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칼슘 흡수를 어렵기 하므로 짠 음식과 커피, 탄산음료 등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비타민A도 우리 국민의 75.2%가 평균필요량보다 적게 먹고 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 각막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또 취학 전 어린이가 비타민A를 적게 섭취하면 성장이 지연되고, 면역체계가 손상될 수 있다.

이를 보충하는 식품으로는 당근, 깻잎 등 녹황색 채소, 달걀, 간 등이 있다. 다만 과다 섭취하면 골밀도가 줄어들 수 있다.

비타민C도 우리 국민의 55.7%가 평균 필요량 미만으로 먹는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출혈 등이 생기는 괴혈병을 앓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비타민C 함량이 많은 브로콜리, 고춧잎 등 녹색 채소류, 귤, 키위, 딸기 등 과일 섭취를 권한다. 그러나 비타민C는 수용성이어서 흡수되고 남은 잔여량은 소변으로 배출되기에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먹는 게 좋다.

영양 섭취 방법으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자연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지만 균형 있는 식사가 어려운 현대인들은 영양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양제에만 의존하면 식사를 소홀히 하게 되고 오히려 영향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양제를 섭취할 때 주의사항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선 영양제는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개인적인 건강 상태와 약물 복용 여부 등에 따라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비타민A는 임부가 과량 섭취할 경우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있다. 식품 섭취량을 고려해 일일 5000IU 이상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아스코르브산(비타민C)은 임신 중 고용량을 투여할 경우 신생아의 괴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신장의 수산결석 환자에게도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칼슘 보충제는 비타민D와 함께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D가 칼슘 합성을 촉진해 칼슘 과다로 인한 요로결석, 고칼슘혈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도움말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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