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오늘 개막.. 美 압박속 경제자립 모색

김충남 기자 2021. 3. 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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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를 맞는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오후 국정자문기구인 정협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한다.

중국 매체와 외신, 전문가들은 이번 양회에서 미국의 대중국 압박 속 자립경제 구축 및 국방력 강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 강조, 홍콩에 대한 전면 통치를 위한 선거제 개편 등이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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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앞둔 인민대회당 인근 :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행사장인 베이징 인민대회당 인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습이 담긴 표지판 앞에 군인들이 집결해 있다. EPA 연합뉴스

習 장기집권 체제구축 시험대

홍콩선거제 개편도 부각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를 맞는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오후 국정자문기구인 정협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한다. 중국 매체와 외신, 전문가들은 이번 양회에서 미국의 대중국 압박 속 자립경제 구축 및 국방력 강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 강조, 홍콩에 대한 전면 통치를 위한 선거제 개편 등이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와 신화(新華)통신, 글로벌타임스 등 관영 매체들은 이날 올해 양회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과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발전 계획(14·5 계획)의 첫해이자,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첫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회의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5일 개막하는 전인대는 미국의 대중 강공책 지속 등 대외 여건의 악화 속에서 내수 확대와 첨단기술 자립 등 쌍순환(이중순환) 전략을 채택할 14·5 계획과 미국을 경제적으로 추월할 2035년 장기 발전 전략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서구 국가들의 반중국 정서 확대 등 외부 도전이 거센 가운데 중국의 발전 전략이 논의된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 대비한 국방 현대화를 위해 올해는 중국 국방예산 증가율이 지난해(6.6%)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고품질 성장을 명분으로 올해 양회에서도 지난해처럼 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신, 올해 성장률 7~8% 전망에 따른 1000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교육·의료·주택 등 사회복지 확대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양회는 올해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과 내년 2월 베이징(北京)동계올림픽, 같은 해 10월 제20차 당 대회 등 시 주석의 권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치 일정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의 리더십이 집중 부각될 전망이다. 런민르바오는 이날 이례적으로 1면 머리기사에 ‘14·5 계획의 좋은 국면과 발걸음을 위해 마음과 힘을 모으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지난해 전염병 퇴치와 탈빈곤 정책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올해는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 승리로 나아가자”며 시 주석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올해 양회에서는 주요 입법 사항으로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직접 통치 강화를 골자로 하는 홍콩 선거제도 개편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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