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보수 정권은 惡' 선동 책 뿌린 세종시교육감의 反교육

기자 2021. 3. 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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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남지부장과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반(反)교육이 점입가경이다.

국민희망교육연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교육청이 지난달 23일 관내 99개 초·중·고에 책 '촛불혁명'을 1권씩 수령해가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을 밝혔다.

공문에는 '도서관에 비치해 민주시민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보급 목적과 활용 방법을 전 교원에게 안내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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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남지부장과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반(反)교육이 점입가경이다. 국민희망교육연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교육청이 지난달 23일 관내 99개 초·중·고에 책 ‘촛불혁명’을 1권씩 수령해가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을 밝혔다. 공문에는 ‘도서관에 비치해 민주시민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보급 목적과 활용 방법을 전 교원에게 안내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시민단체 나눔문화가 주도해 2017년 출판한 것으로, 세종시교육청이 최근 기증받았다는 책은 사실 왜곡과 정치 선동이 적나라하다. 보수 정권이던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악(惡)의 정점’으로 규정한다. 대기업과 검찰에 대한 적개심도 부추긴다.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두고는 황당하게도 ‘정유라를 제2의 김연아로 만들어 보수 정당의 차세대 대통령으로 집권시키려 한 프로젝트가 아니던가’ 운운한다. 학부모 단체들이 “학교 정치화 의도” “이념 편향적인 정권 홍보용” 등으로 비판하는 이유다.

세종시교육청은 “수업 활용을 강제하진 않았고, 활용 여부는 학교와 교사의 자율적 판단”이라며 일탈을 정당화해선 안 된다. 교육과 학생 미래를 망칠 책인 만큼, 뿌린 전량을 회수해 기부단체에 돌려주거나 폐기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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