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2.2만대 판매..벤츠·BMW '초접전'

박윤구 2021. 3. 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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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 [사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6년 연속 수입차시장 1위에 도전하는 메르세데스-벤츠와 2015년을 끝으로 왕좌에서 내려온 BMW가 다시 격돌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1만6725대) 대비 33.3% 증가한 2만2290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월 누적 등록대수는 4만461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8%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5707대)와 BMW(5660대)가 초접전을 벌였다. 두 브랜드간 월 평균 판매량 격차는 지난해 1500여대에 달했지만 올 들어서는 크게 축소됐다. 올 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와 순수 전기차 EQA, EQS 등 9종의 신차를 앞세워 1위 수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맞서 BMW는 고성능 모델 M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해 6년만에 1위 탈환에 나설 방침이다.

BMW 뉴 5시리즈 [사진 제공 = BMW 코리아]
한때 배출가스 인증 조작 논란에 휘말렸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달 각각 2362대, 1783대를 판매하며 3~4위에 올랐다. '안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볼보(1202대)는 판매량이 30% 가까이 늘었고 포르쉐(912대)는 억대를 호가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실적이 두배로 급증했다. 그 뒤를 미니(895대), 쉐보레(728대), 렉서스(677대)와 지프(457대), 토요타(414대), 포드(339대) 등이 따랐다.

국가별로는 일본차와 미국차 브랜드 판매실적이 20.6%, 11.2%씩 감소한 1311대, 1881대에 그친 반면 유럽차 브랜드 판매실적은 47.4% 증가한 1만9098대를 기록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862대), 폭스바겐 제타 1.4 TSI(753대),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 d 4MATIC Coupe(694대) 순으로 집계됐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라며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는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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