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도 3위도 혼전..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여자배구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21. 3. 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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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왼쪽부터)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프로배구 정규시즌 종료까지 팀당 2~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거머쥘 3위 팀의 윤곽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1위 GS칼텍스와 2위 흥국생명의 우승 경쟁도 끝나지 않았다.

5위 KGC인삼공사는 지난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4위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가 이 경기를 가져가면서 4일 현재 산술적으로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팀은 3위 IBK기업은행부터 KGC인삼공사까지 3개팀이다. 여자부 6개팀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1, 2위 팀과 탈락이 확실한 최하위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모두 3위 경쟁 중인 셈이다.

확률이 가장 낮은 팀은 아무래도 KGC인삼공사(승점32)다.

일단 IBK기업은행(승점40)과 한국도로공사(승점39)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야 한다. 이와 함께 KGC인삼공사가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8점 이상을 따내야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자력 3위는 불가능하고, 행운에 기대야 한다.

남은 경기 대진이 간단하지도 않다.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GS칼텍스가 기다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오는 7일 화성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꺾는다면 KGC인삼공사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IBK기업은행은 남아있는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승점 5점 이상을 챙기면 자력으로 봄 배구를 할 수 있다. 6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12일 경기가 1위 GS칼텍스라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GS칼텍스에 2승3패를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경기를 KGC인삼공사에 내준 탓에 자력 3위 가능성이 사라졌다. IBK기업은행이 남은 2경기에서 풀세트 승리를 하거나 1경기 이상 패배하기를 바라면서 추월을 노려야 한다. 남은 대진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인데 양팀 모두 해 볼 만하다. 흥국생명과 2승3패, 현대건설과는 4승1패의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사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의 주인도 예단하기 어려워졌다.

분위기는 최근 4연승을 달린 GS칼텍스가 좋다. 메레타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의 삼각편대가 건재하고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백업들도 주전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상대전적 2승3패)과 IBK기업은행(3승2패), KGC인삼공사(4승1패)를 차례로 만난다

흥국생명은 외인 브루나 모라이스의 경기력이 점차 올라오고 있다는 게 희망적이다. ‘배구여제’ 김연경도 버티고 있다. 부진에 빠진 레프트 김미연이 살아난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한국도로공사(상대전적 3승2패)와 현대건설(3승2패), KGC인삼공사(5승) 순으로 6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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