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아 상체 차이' 억울한 크레이머 (LGD vs WE)

이솔 기자 2021. 3. 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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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머는 매우 억울하다.

상체로 인해 게임을 '강제 패배' 당했기 때문이다.

연구실을 사랑하는 동료들 때문에 크레이머는 결국 패배의 아픔을 봐야 했다.

기세를 이어간 LGD는 결국 상체의 졸전 끝에 0:2로 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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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상체에서 연이은 솔로킬로 패배한 LGD
2세트, 정글러와 미드의 만용이 초반 불리함 만들어
사진=LGD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크레이머는 매우 억울하다. 상체로 인해 게임을 '강제 패배'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펼쳐진 WE와 LGD의 경기에서 이변은 없었다. 팀은 패배했지만 크레이머는 그럼에도 빛났다.

 

1세트, "그만 좀 죽어라"

LGD는 1세트에서 10분만에 5데스를 기록한다. 마치 '솔로 랭크'와 같은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그 중심에는 상체가 있었다. 문도를 고른 LGD의 정글러 쿠이(Kui)선수는 초반 어렵게 정글을 돌고 있었다.

문도의 약점을 알고 있던 WE의 베이샹은 이를 캐치, 상대 정글에 난입해 문도 '박사'를 연구실로 보내버린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마치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빅토르를 고른 LGD의 미드 유니보이(Uniboy)는 6레벨에 과감한 딜교환을 시도한다.

그러나 포탑을 앞에 두고도 딜교환에서 밀린 '기계공학 연구자' 빅토르를 오리아나가 연구실로 보내버린다. 결국 기계에게 지배당한 셈이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그리고 1분 뒤, 카밀을 고른 LGD 탑 컬트(Cult)가 사고를 당한다.

기계로 개조한 신체를 믿은 카밀은 다르킨인 아트록스에게 대결을 청한다. 하지만 카밀도 사망, 수리를 위해 기계공학 연구실로 직행하게 된다.

이 때까지 시간은 7분으로, 7분만에 상체의 모든 라이너들이 솔로 킬을 당한 셈이다.

 

계속 카정을 당한 문도는 결국 10분만에 연구실을 3차례나 방문해야 했다.

게다가 다른 라이너들도 솔로 킬을 당한 나머지 '연구실 공포증'으로 쉽사리 문도 박사를 돕지 못했다.

연구실을 사랑하는 동료들 때문에 크레이머는 결국 패배의 아픔을 봐야 했다.

 

2세트, "설마 죽겠어?"

2세트에서도 사실상 '상체 차이'로 게임이 끝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전령 싸움을 위해 결집한 LGD, 그러나 포지션이 살짝 이상했다. 분명 서포터가 빨리 동원된 LGD지만 양 쪽으로 나뉜 탓에 렐을 고른 서포터 피스(Peace)선수가 레넥톤과 대치한다. 

피스 선수가 시간을 벌어주었지만, 우왕좌왕하던 정글러 Kui 선수는 결국 상대의 협공에 당해 허무하게 죽는다.

LGD는 이로 인해 전령도, 용도 뺏기며 큰 손해를 본다.

사진=LPL 공식 유튜브

한편 미드라이너 유니보이도 의아한 판단을 한다.

신드라를 골랐지만 푸쉬가 레넥톤보다 느렸고, 10분부터 레넥톤이 로밍을 다니는 기이한 상황이 발생했다.

로밍 이후 레넥톤이 텔레포트로 복귀하는 상황에서, '민병대'를 생각해 도망치는 것이 정상이지만 유니보이는 도망가지 않고 앞에서 얼쩡거린다.

결국 레넥톤이 민병대 효과를 받고 달려오고, 플래시까지 써서 도망가지만 때는 늦었다.

기세를 이어간 LGD는 결국 상체의 졸전 끝에 0:2로 패배한다.

크레이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일 뿐이었을 것이다.

'원딜 감수성'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이번 경기에서, 크레이머는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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