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콘텐츠 게재 부모 31% '자녀 영상 공개'.."범죄악용 우려"

이상서 2021. 3.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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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콘텐츠를 게재한 국내 부모 가운데 31%는 자녀 사진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완전 노출시켜 범죄 악용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만 0∼11세 자녀를 둔 우리나라 부모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SNS에 콘텐츠를 올린 경험이 있는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6.1%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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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1천명 설문 조사 결과.."개인정보 노출·범죄 악용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콘텐츠를 게재한 국내 부모 가운데 31%는 자녀 사진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완전 노출시켜 범죄 악용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 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만 0∼11세 자녀를 둔 우리나라 부모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SNS에 콘텐츠를 올린 경험이 있는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6.1%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35.8%인 308명은 영상 게시물을 SNS 이용자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체 공개로 설정했다.

SNS에 영상을 올린 부모 10명중 3명 가량은 자녀 사진을 완전히 노출시킨다는 이야기다.

그 공개대상이 친구(팔로워)는 47%에 이르렀으며, 일부는 12.4%였고 비공개는 3.8%에 불과했다.

SNS에 자녀의 콘텐츠를 올린 부모 중 개인정보가 도용되거나 악성 댓글을 경험한 부모는 각각 3.3%, 4.3%로 나타났다.

861명 가운데 84%가 주기적으로 자녀의 사진을 올리고 있었고, 주 1회 이상 게시한다고 답한 이도 42.7%에 이르렀다.

그러나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 글을 게재할 때 당사자에게 이해를 구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부모는 44.6%에 그쳤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일수록 게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나이가 만 0∼5세는 88.8%, 만 6∼8세는 87.2%, 만 9∼11세는 79.6% 등의 순이다.

자녀 사진을 올리는 이유로는 63.9%가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서'를 꼽았고, 24.6%가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서, 10.6%가 자녀의 근황을 친인척에게 알리기 위해서라고 각각 대답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자녀 사진을 올리기 전에 아동의 미래에 미칠 파급력을 생각하고, 먼저 자녀에게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브칠드런은 아동의 개인정보 노출과 범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SNS 운영 가이드라인을 담은 '셰어런팅(sharenting·부모가 자신의 SNS에 자녀의 일상을 공유하는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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