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눈'을 가진 탐사로봇이 화성에서 본 것들 [포토 뉴스]

박용필 기자 2021. 3. 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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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호가 지난달 18일 화성 표면에 착륙했습니다. 이후 착륙지점인 화성 적도 북쪽의 예제로 크레이터 부근을 탐사하기 시작했는데요. 화성의 지질학적 특성은 물론 과거 미생물이 화성에 존재했는지, 또 과거의 기후는 어땠는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퍼서비어런스호가 그간 지구로 보내 온 사진 중 몇 장을 추려봤습니다.

출처: NASA/JPL-CALTECH/MSSS


이 사진은 화성 상공 궤도를 도는 궤도선 엑소마스에 의해 촬영된 사진인데요. 착륙 과정에서 흩어진 퍼서비어런스호, 낙하산과 퍼서비어런스호를 감싸고 있었던 백쉘, 착륙 직전 하강을 도와주는 하강장치(descent stage), 열 차폐막(heat shield) 등이 찍혀 있습니다.

출처: NASA/JPL-CALTECH/UARIZONA


착륙 6일 후에 촬영된 이 사진에서는 탐사 중인 퍼서비어런스호 양 옆의 밝아보이는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뒤로는 검은 물질이 뿜어져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화성 표면은 이런 색이었군요.

출처: NASA/JPL-CALTECH


퍼서비어런스호가 착륙한 뒤 처음으로 보내 온 사진입니다. 지표면에 바퀴의 그림자가 보이네요.

출처:NASA/JPL-CALTECH


바로 이 바퀴의 그림자였습니다.

출처: NASA/JPL-CALTECH/ASU/MSSS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촬영된 퍼서비어런스호의 모습입니다.

출처: NASA/JPL-CALTECH


퍼서비어런스호의 상부 갑판입니다. 화성 토양의 성분을 세세하게 분석하기 위한 엑스선 분석 장치인 PIXL이 보이네요.

출처: NASA/JPL-CALTECH


참고로 PIXL은 고해상도 카메라도 내장하고 있어 이처럼 토양과 암석을 근접 촬영할 수 있습니다.

출처: NASA/JPL-CALTECH/ASU


퍼서비어런스호에 장착된 ‘Mastcam-Z’ 중 오른쪽 카메라에 의해 촬영된 예제로 크레이터의 삼각주의 모습입니다. 이 삼각주의 층상 퇴적물은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퍼서비어런스호의 주요 탐사 목표 중 하나입니다. Mastcam-Z는 퍼서비어런스호에 장착된 23개의 카메라 중 메인 카메라로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한 대씩, 한 쌍이 달려 있습니다. 또 각 카메라에도 두 개의 렌즈가 장착돼 있어 인간이 보는 것처럼 원근감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출처: NASA/JPL-CALTECH/ASU


바로 이런 사진 말입니다. 인접한 두 개의 렌즈가 나란히 같은 방향을 촬영해 마치 인간이 두 눈으로 보는 듯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출처: NASA/JPL-CALTECH


예제로 크레이터를 착륙 도중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더 높게 솟은 오른쪽 부분이 삼각주로, 오래 전 강이 범람해 크레이터로 밀려들어 퇴적물을 쌓으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퇴적물들은 향후 퍼서비어런스호에 의해 수집돼 지구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출처: NASA/JPL-CALTECH/ASU/MSSS


예제로 크레이터의 가장자리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멀리 보이는 맞은편의 가장자리까지 거리는 수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출처: NASA/JPL-CALTECH/ASU/MSS


풍화 작용에 의해 오랜 시간 마모된 것으로 보이는 이 바위에는 비공식적으로 ‘harbour seal’(항구 물개)라는 별명이 부여됐다고 합니다. 이유는 짐작하시는 바로 그대로입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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