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돈 보이스피싱 막았다' 제주농협 강경희 팀장

양영전 2021. 3. 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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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NH농협 서귀포시지부 직원이 남다른 기지로 피해를 예방했다.

농협 서귀포시지부에 근무하는 강경희 팀장은 지난달 24일 오후 송금을 위해 은행 창구를 방문한 A씨(50)가 신종 스마트폰 보이스피싱에 노출됐음을 직감, 1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막아냈다.

A씨는 타 금융기관의 대출을 상환하면, 농협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농협을 찾았고 대출금 1800만원을 송금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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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서귀포시지부 소속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NH농협 서귀포시지부 직원이 남다른 기지로 피해를 예방했다.

농협 서귀포시지부에 근무하는 강경희 팀장은 지난달 24일 오후 송금을 위해 은행 창구를 방문한 A씨(50)가 신종 스마트폰 보이스피싱에 노출됐음을 직감, 1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막아냈다.

A씨는 타 금융기관의 대출을 상환하면, 농협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농협을 찾았고 대출금 1800만원을 송금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의 스마트폰 해킹을 통해 대출 내역을 알아냈다. 기존의 대출 상환 계좌를 조작해 돈을 뜯어내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팀장은 “기존 대출을 갚으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 수상해 직접 해당 번호로 연락해 봤더니, 한 금융기관의 연결음이 이어졌지만 멀리서 녹음한 것처럼 어색했다”며 “이후 한 여성이 전화를 받길래 농협 직원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그런 적 없다’고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하마터면 큰 사기를 당할뻔 했다”면서 “농협 직원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사기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정부기관을 사칭해 정부지원금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고객을 속여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 뒤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송금을 유도한 신종 금융사기 수법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경희 팀장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노린 금융사기가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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