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체 쓰레기매립지로 영흥도 확정..박남춘 시장 "영흥 제2대교 건설"

박준철 기자 2021. 3.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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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로 확정한 영흥도 외리(빨간색 안이 대체매립지 부지).|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025년 종료 예정인 서구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로 옹진군 영흥도를 최종 확정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인천시청에서 ‘영흥도 친환경 자체매립지(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영흥면 외리에 민간법인이 소유한 토지 89만4925㎡를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인천시는 “자체매립지에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인천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소각한 뒤 남은 잔재물과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주민 수용성 강화를 위해 대체매립지와 함께 영흥 제2대교를 건설하고, 영흥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각종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영흥 제2대교 계획도.|인천시 제공


영흥 제2대교는 시화방조제 끝 대부도(구봉도)에서 영흥도(십리포)까지 약 5∼6㎞구간에 2차선 해상 교량이다. 인천시는 2400억원을 들여 영흥 제2대교를 건설하면 인천에서 영흥도까지 차량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가 3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또 영흥도를 수도권 관광랜드마크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발전계획 수립용역도 올 하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인천에코랜드는 현재 친환경 매립지로 각광받고 있는 남양주와 청주매립지의 장점만을 모아 만드는 시설”이라며 “내 집 앞에 두어도, 내 아이 곁에 두어도 안심할 수 있는 완벽한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영흥도 주민들은 “인천시가 처음부터 영흥도를 대체매립지로 점 찍어 놓고 그동안 수순을 밟는 등 절차를 합리화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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