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영웅 신의현, '패럴림픽'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SS영상]

윤수경 2021. 3.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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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서른 여섯,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신의현은 평창의 영웅이다.

신의현은 2005년 대학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후 신의현은 휠체어 농구를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휠체어 사이클 등 각종 종목을 섭렵했다.

"나는 서른 여섯,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이런 종목(노르딕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이 있는지도 몰랐다. 국내에서 패럴림픽을 하며 좋은 기회가 생겼다"라며 "나도 됐는데 젊은 선수들도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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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나도 서른 여섯,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신의현은 평창의 영웅이다. 동계 패럴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고 7.5km에선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상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신의현은 2005년 대학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세상을 원망했고 자신에게 찾아온 불운에 폐인처럼 살았다.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그러다 2009년 휠체어농구 윤정문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윤정문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형이었다. 그는 세상을 등지고 살고 있던 신의현에게 "장애인이 운동을 하면 좋다"라고 권유했다. 손을 내밀어 실의에 빠져있던 동생을 세상밖으로 끌어냈다.
이후 신의현은 휠체어 농구를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휠체어 사이클 등 각종 종목을 섭렵했다. 그리고 장애인 설상종목에서 꽃을 피웠다.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2022년 베이징 패럴림픽도 정조준하고 있다.
신의현은 자신의 발자국을 보며 따라오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서른 여섯,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이런 종목(노르딕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이 있는지도 몰랐다. 국내에서 패럴림픽을 하며 좋은 기회가 생겼다"라며 "나도 됐는데 젊은 선수들도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신의현은 "열심히 하면 된다. 다른 선수들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도전하고 앞만 보고 하면 된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했다. 어찌보면 평범한 조언이다. 그러나 평창영웅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증명해 냈다.
현재 신의현은 슬로베니아 플라니카 월드컵(2/28~3/10)에 출전해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숨죽였던 그의 행보에 다시 힘이 붙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영상편집ㅣ윤수경기자 yoons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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