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체매립지 영흥도 최종 결정..박남춘 "영흥 제2대교 건설"

"친환경 특별섬' 풍요로운 땅 만들 것"

인천 자체매립지 모델 예시.(인천시 제공)© 뉴스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옹진군 영흥도를 ‘인천 에코랜드’(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로 확정 발표했다.

박 시장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에코랜드 조성계획안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영흥을 환경특별시 인천의 중심이자 친환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특별한 섬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흥을 ‘친환경 특별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박 시장은 또 주민수용성 강화를 위한 ‘영흥 제2대교 건설’, ‘영흥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 영흥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지원방안도 내놨다.

박 시장은 “영흥 제2대교를 건설해 인천 내륙에서 영흥까지 1시간 걸리던 거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며 “특히 주민들과 함께 영흥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사람과 재화가 자유롭게 넘나드는 풍요로운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영흥 제2대교는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서 영흥도까지 5~6㎞ 구간이다. 건설되면 영흥도에서 제2대교를 건너 안산시, 시화방조제 등을 거쳐 인천 내륙까지 30분이면 도착한다. 현재는 영흥도에서 안산시, 시흥시를 거쳐 서해안로 돌아 인천으로 진입해야 해 1시간가량 소요된다.

사업비는 2400억원 내외로 추산되며 시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오는 6월 착수, 조기 준공한다는 목표다.

영흥지역을 수도권 관광랜드마크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발전계획수립 용역도 올 하반기 실시한다. 기타 주민지원사업은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특별위원회’ 권고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영흥도 외리 248-1 일원을 에코랜드 후보지로 낙점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민주당 인천시당은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고 자체매립지 후보지 등 전반적인 검토를 실시한 바 있다.

특위는 지난달 24일 두 달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Δ주민수용성 강화 방안 제시 Δ영흥도, 선갑도에 대한 입지타당성 검토 등을 박 시장에게 제안했다.

박 시장은 “특위의 제안 내용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비교 검토하고 관계기관 의견도 수렴했다”며 “그 결과 선갑도 보다는 영흥도가 후보지로 덕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