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또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지난달 신고건은 '깔따구 유충' 확인

홍수영 기자 2021. 3. 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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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지난해 나왔던 유충과 같은 종류로 확인됐다.

지난달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 당시 송수관 파열로 인해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장치가 작동을 멈췄던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같은 주택에서 발견된 유충 의심 물질은 깔따구 유충으로 파악됐다는 검사기관의 통보를 받았다"며 "추가 신고건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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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동서 추가 의심신고 접수.."유충 여부 확인 중"
지난해 10월 제주 수돗물에 발견된 유충. 지난 2월 같은 장소에서 수돗물에서 유충 의심 물질이 발견됐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서귀포시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지난달 제주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지난해 나왔던 유충과 같은 종류로 확인됐다.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발견 신고가 접수돼 유충 종류 확인 검사가 진행 중이다.

4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서귀포시 보목동 한 주택 욕실 샤워기 필터에서 발견된 유충 의심 물질은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번 검사를 진행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결과 공문을 보내는 대로 구체적인 유충의 종을 확인할 예정이다.

당시 긴급조사를 통해 강정정수장 내 여과지나 소화전 등 17곳 중 7곳에서 확인한 유충 의심 물질도 죽은 유충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 같은 주택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타마긴털깔따구와 깃깔따구속, 아기깔따구속 유충 등 3종의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

또 3월에도 서귀포 대포동 한 주택에서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는 지난 2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유충 종류 확인을 위한 검사를 의뢰했다.

제주도는 현재 강정정수장의 수도 공급량을 줄이고 작동을 멈췄던 융흥가압장 정밀여과장치를 재가동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한 상태다.

지난달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 당시 송수관 파열로 인해 용흥가압장 정밀여과장치가 작동을 멈췄던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정비를 통해 장치를 다시 가동했다.

또 문제가 된 주택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원인 강정정수장과 관련해서는 하루 공급량 2만5000톤 중 1만1000톤을 줄였다.

수돗물 직접 시음 가구가 적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강정정수장의 수돗물을 공급하되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어승생 등 다른 상수원에서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강정정수장은 그동안 하루 2만5000톤의 수돗물을 서귀포 동지역 약 3만1000여 명에게 공급해왔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같은 주택에서 발견된 유충 의심 물질은 깔따구 유충으로 파악됐다는 검사기관의 통보를 받았다”며 “추가 신고건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녹색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제주 수돗물 유충 사건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며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로 공사와의 연관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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