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미 상원의원 사칭에 속아 '가짜' 인터뷰 방송 '망신'

김영아 기자 2021. 3. 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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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이 미국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상원의원을 사칭한 인물에 속아 인터뷰를 방송했다가 사과했습니다.

BBC는 "당시 인터뷰에 나온 인물이 고의로 속이려고 했던 것 같다"며 "부커 의원에게도 직접 사과했고,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짜 인터뷰는 뉴욕의 공영 라디오를 통해 중계된 BBC 라디오 방송을 듣고 부커 의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챈 한 청취자 덕분에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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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이 미국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상원의원을 사칭한 인물에 속아 인터뷰를 방송했다가 사과했습니다.

BBC는 "당시 인터뷰에 나온 인물이 고의로 속이려고 했던 것 같다"며 "부커 의원에게도 직접 사과했고,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26일 BBC 라디오의 '뉴스아워'에서 이뤄졌습니다.

다만 해당 인터뷰의 영상파일과 음성파일은 인터넷에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BBC 측은 설명했습니다.

가짜 인터뷰는 뉴욕의 공영 라디오를 통해 중계된 BBC 라디오 방송을 듣고 부커 의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챈 한 청취자 덕분에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서는 돼지고기 생산업체의 대표를 인터뷰한다고 했지만, 실제는 동물 인권 운동가가 출연했습니다.

또 2017년에는 한 여성이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앨라배마 상원의원으로 출마한 민주당 소속 로이 무어가 10대 때 자신을 임신시켰다고 주장했지만, 극우파가 주도한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조작극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커 의원을 사칭한 게 단순한 장난인지 다른 목표를 위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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