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청하, 비는 더이상 솔로만 고집하지 않는다[뮤직와치]

석재현 2021. 3. 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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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화려한 조명을 혼자 쓰더니 이제는 동료 연예인들과 기꺼이 나눠쓰고 있다.

재밌는 건, 남성 솔로 가수로서 홀로 무대를 사용해왔던 비가 최근 다른 연예인들과 협업하며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부캐 비룡으로 활동하면서 팀 내 메인보컬 및 메인댄서를 도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던 중 혼자가 아닌 다른 연예인들과 합동 무대를 선보이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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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석재현 기자]

그동안 화려한 조명을 혼자 쓰더니 이제는 동료 연예인들과 기꺼이 나눠쓰고 있다. 가수 비 이야기다.

비는 3월 3일 새 미니 앨범 'PIECES by RAIN'을 발매했다.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타이틀곡 'WHY DON’T WE'였다. 'WHY DON’T WE'는 공개 전부터 청하와 호흡을 맞춘다고 예고해왔다. 비는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을 통해 청하와의 만남부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WHY DON’T WE' 청음회를 가지는 등 기대를 모았다.

공개된 후 'WHY DON’T WE'를 향한 반응은 좋다.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곡 구성과 중독성 강한 후렴구, 뮤직비디오로 보여준 화려한 퍼포먼스 등 훌륭한 컬래버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재밌는 건, 남성 솔로 가수로서 홀로 무대를 사용해왔던 비가 최근 다른 연예인들과 협업하며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솔로 데뷔 전 그룹 팬클럽 활동과 'La Song'으로 태진아와 깜짝 합동 공연을 펼친 적도 했으나, 본격적인 시작은 MBC '놀면 뭐하니?' 싹쓰리 프로젝트부터다. 그는 부캐 비룡으로 활동하면서 팀 내 메인보컬 및 메인댄서를 도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무대 위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그 결과, 싹쓰리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가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 1위 및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본캐로 돌아온 그는 스승 박진영과 13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발매한 '나로 바꾸자'를 통해 각자만의 춤 스타일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정확한 칼군무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또 KBS 1TV '아침마당'부터 골든디스크어워즈까지 다양한 버전의 무대를 보여주면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2월 9일 발매한 유니버스 테마곡 '수호신'에선 소프라노 조수미와 만났다. 서로 다른 장르를 소화하면서도 조화로운 하모니로 대중에게 색다른 묘미를 전했다. 이번에 발매한 'PIECES by RAIN'에서도 비는 혼자가 아니다. 타이틀곡 'WHY DON’T WE' 이외 잭슨, 싸이퍼 멤버 케이타, 태그, 원과도 컬래버하며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솔로 데뷔곡 '나쁜 남자'부터 역주행으로 발매 3년 만에 재평가받은 '깡'까지 비는 줄곧 혼자서 무대를 빛내왔다. 그러던 중 혼자가 아닌 다른 연예인들과 합동 무대를 선보이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 솔로 무대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새 앨범 발매 당일 홍보차 출연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를 통해 "원하면 또 만들어드리겠다"고 밝히며 협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음에는 어떤 스타와 협업해 새로운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비 'Why Don’t We' 공식 뮤직비디오, MBC)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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