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요양병원 '백신 새치기 접종자 10명'..남편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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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일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새치기' 접종자가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A 요양병원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대상자 172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출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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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A 요양병원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대상자 172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출했다.
그런데 재단 이사장의 동생 부인을 비롯해 병원에 상주하지 않은 사외이사 5명, 사외이사의 남편 2명 등 10명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외이사의 남편 2명은 다른 병원의 의사와 중소기업 대표로 조사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다.
A 요양병원 측은 접종한 가족들이 병원 종사자로 등록돼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오는 9일부터 시행될 새 감염병예방법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이 병원과 체결했던 예방접종 업무 위탁계약을 해지하고, 병원에 보관 중이던 잔여 백신 3바이알(병)을 모두 회수했다.
부정 접종자 10명은 2차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병원에서 1차 접종을 한 사람들에 대한 2차 접종은 해당 요양병원이 아닌 관할 보건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하지도 않는 재단 이사장의 가족에게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서 엄정 조치해달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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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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