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두 번의 유산 아픔, 스트레스로 남편과 멀어져" 오열(대만신들)

[뉴스엔 한정원 기자]

배우 민지영이 두 번의 유산이라는 아픔을 털어놨다.

3월 3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는 민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민지영은 등장하자마자 "이 프로그램 팬이었다"고 팬심을 밝힌 뒤 자신을 소개했다. 민지영은 "'사랑과 전쟁'으로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지만 2000년대 SBS 9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물론 그전에도 연극 영화과 전공으로 연극으로 데뷔했었다. 40살에 결혼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랑과 전쟁'에서 너무 결혼도 많이 하고 이혼도 많이 해서 '죽어도 결혼 안 할 거야' 했는데 눈이 멀어서 잠깐 실수로 결혼했다. 남편과 현실적으로 '사랑과 전쟁'을 찍고 있다. 쉽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민지영은 결혼 생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민지영은 "내 첫 번째 고민은 '남편과 백년해로할 수 있을까'다"고 말했다. 샛별 만신 남현우는 "민지영이 40살에 결혼해서 3년 차 새댁이다. 뭔 그런 걱정을 벌써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늦게 결혼했지만 팔자 때문에 했으니 걱정 말 길 바란다. 감히 말하고 싶은 건 삼신 아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민지영은 "의외의 대답을 들은 것 같다. 사실 삼신할머니가 있다면 42살 남편 키우라고 못을 박은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좀 화가 났다. 아이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너무 많은 걸 내려놓고 있었다. 나이 40살에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가 기적처럼 왔는데 유산이 됐다. 그 아이가 떠나고 나니까 좌절감이 말도 못 하더라.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가슴 아픔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시작된 결혼 생활에서 아이 문제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결혼 후 신랑과 더 멀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사랑이어야 하는데 과제, 숙제라고 느껴지는 강박과 압박이 너무나 스트레스로 왔다. 그래서 너무 많이 지쳤다"고 덧붙였다. 민지영이 두 번의 유산이라는 아픔을 털어놓자 남현우는 "마음 편하게 가지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직설 만신 이유엽은 "남편 집안에 아이 있어야 한다. 남편도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아내한테 부담 줄까 봐 말 안 하는 거다. 사주에 아들이 있다. 남편이 부담 주기 싫어하는 거다. 표현 안 하고 오히려 '우리 둘만 사는 게 좋아'라고 한다. 오히려 태연한 척하는 게 남편이다"고 전했고 민지영은 오열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사진='시대의 대만신들' 유튜브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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