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 결국 학폭 의혹 인정하고 사과 "어두운 과거가 항상 나를 짓눌렀다"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수는 4일 자신의 SNS에 A4 용지에 직접 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으나 마음 한쪽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나를 짓눌러왔다”며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면서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가 학창 시절 주변 친구들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연달아 나왔다. 이에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 중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을 지속적으로 생성 및 게시하는 글은 자제해 달라”고 했으나 결국 지수가 스스로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당장 지수가 출연 중인 KBS 2TV 월화극 ‘달이 뜨는 강’은 제작 및 방송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지수의 하차를 촉구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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