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에 쌓인 쓰레기가 예술작품으로!

글 오영훈 기획위원 2021. 3. 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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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베레스트가 위치한 쿰부 지방의 마을 셍보체(3,780m)의 '사가르마타 넥스트 센터'에서 에베레스트에서 수거한 쓰레기로 예술작품(정크아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폐산소통, 텐트 잔해, 로프, 파손된 사다리, 캔류, 플라스틱 포장재 등 에베레스트와 인근 등산로에서 수거된 쓰레기를 재활용한다.

2019년에는 네팔 정부가 주도해 에베레스트에서 45일간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여 11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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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3월호 해외뉴스]
소각 한계 봉착해 관광산업과 연계
쿰부 지방 셍보체마을에 쓰레기로 건설 중인 조형 공원 전경.
최근 에베레스트가 위치한 쿰부 지방의 마을 셍보체(3,780m)의 ‘사가르마타 넥스트 센터’에서 에베레스트에서 수거한 쓰레기로 예술작품(정크아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폐산소통, 텐트 잔해, 로프, 파손된 사다리, 캔류, 플라스틱 포장재 등 에베레스트와 인근 등산로에서 수거된 쓰레기를 재활용한다. 네팔인과 외국인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예술작품 조형물을 만들 계획이며, 일부 작품은 현재 작업 진행 중이다. 예술 작품 외에 쓰레기로 기념품도 만들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 수거된 쓰레기는 소각장에서 태웠다. 이로부터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막고자 환경단체 ‘에코히말’에서는 관광객 1인당 쓰레기 1kg을 카트만두로 가져가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실제 에베레스트의 쓰레기 발생 상황은 심각하다. 2019년에는 네팔 정부가 주도해 에베레스트에서 45일간 쓰레기 수거 활동을 벌여 11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빈 산소통, 플라스틱병, 캔류, 폐건전지, 음식 용기, 음식 찌꺼기, 분뇨 등이었다. 이 과정에서 시신도 네 구가 수습됐다. 또 지난 2020년 10월 학술지 <원어스>에 게재된 영국 플라이머스대학의 이모젠 내퍼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해발 8,440m 지점을 포함해 쿰부 지방의 총 11곳에서 채취한 눈 표본에서 모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충격을 주었다.
에베레스트 8,440m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등산용 피복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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