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정난' 英 법인세율 최고 25%로 인상..1974년 이후 처음

신기림 기자 2021. 3. 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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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법인세율을 현행 19%에서 2023년 4월부터 최고 25%로 올린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하원에 법인세율 인상을 포함한 코로나19 추가 지원방안이 담긴 예산안을 보고했다.

수낙 장관에 따르면 2023년 4월 이후 순이익 25만파운드( 3억9000만원) 이상의 기업들의 법인세율을 25%로 인상한다.

또 그는 영국이 법인세율을 올려도 주요7개국(G7) 국가 중에서 최저이며, G20 회원국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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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9% 세율을 2023년까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영국이 법인세율을 현행 19%에서 2023년 4월부터 최고 25%로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쏟아낸 재정지출 4070억파운드(약638조원)에 달해 불어나는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법인세율 인상은 1974년 후 처음이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하원에 법인세율 인상을 포함한 코로나19 추가 지원방안이 담긴 예산안을 보고했다.

영국예산책임청(OBR)은 자국 경제가 2022년 여름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4%, 7%로 전망됐다.

이에 법인세율 인상으로 정부 곳간을 채울 계획을 공개했다. 수낙 장관에 따르면 2023년 4월 이후 순이익 25만파운드( 3억9000만원) 이상의 기업들의 법인세율을 25%로 인상한다. 순이익 5만파운드 이하의 기업의 경우 사실상 19%의 현행세율을 유지한다.

수낙 장관은 "약70%의 기업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25%의 최고 법인세율을 내는 기업은 전체의 10%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기업들에게 팬데믹 지원을 위해 1000억파운드 이상을 썼다"며 "이제 기업들이 회복에 대해 공헌하라고 요청하는 게 공정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영국이 법인세율을 올려도 주요7개국(G7) 국가 중에서 최저이며, G20 회원국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낮다고 설명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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