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볼, 아버지가 주워 어린 아들에게..BAL 헤이스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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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가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경기를 관람하던 그의 아버지가 홈런볼을 주워 헤이스의 어린 아들에게 전해준 것이다.
아버지가 자신이 친 홈런볼을 챙겨 아들에게 전해줬다는 것을 들은 헤이스는 "아들이 경기장에 처음 왔는데 홈런볼을 챙겼다"며 "'아버지의 힘'이 발휘된 것 같다. 아들이 경기장에 처음 온 날 홈런을 쳤으니 올해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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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헤이스가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오스틴 헤이스는 3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 쿨투데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헤이스는 이날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헤이스는 5회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헤이스는 5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애틀랜타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기분좋은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특별한 일은 헤이스가 타구를 쏘아올린 후 일어났다. 경기를 관람하던 그의 아버지가 홈런볼을 주워 헤이스의 어린 아들에게 전해준 것이다.
MLB.com에 따르면 헤이스의 가족들은 이날 홈플레이트 뒤쪽에 마련된 관중석에서 시범경기를 관람했다. 아버지와 헤이스의 아내, 지난 겨울 태어난 어린 아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생후 몇 개월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들 레비는 생애 처음으로 아버지가 뛰는 경기장을 찾았다.
MLB.com에 따르면 헤이스의 아버지 척 헤이스는 아들이 타격을 할 때 우측 외야 관람석에 있었다. 그리고 아들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쏘아올리자 경기장 보안요원에게 부탁해 홈런볼을 전달받았다. 아들의 홈런볼을 챙긴 아버지는 공을 손자에게 건네줬다.
아버지가 자신이 친 홈런볼을 챙겨 아들에게 전해줬다는 것을 들은 헤이스는 "아들이 경기장에 처음 왔는데 홈런볼을 챙겼다"며 "'아버지의 힘'이 발휘된 것 같다. 아들이 경기장에 처음 온 날 홈런을 쳤으니 올해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5년생으로 빅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헤이스는 팀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2017시즌 데뷔해 20경기를 소화한 헤이스는 2018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고 2019시즌 21경기에서 .309/.373/.574, 4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트레이 만시니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팀 상황 속에서 33경기에 출전해 .279/.328/.393,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팀 내 4번째 외야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가족들 앞에서 기분좋은 홈런포를 가동한 헤이스가 과연 정규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오스틴 헤이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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