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3 못 들어도 암 나으셔야" 김태연, 스승 박정아 명창에 전한 마음

이해정 2021. 3. 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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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출연 중인 김태연이 결승전을 앞두고 스승인 박정아 명창에 편지를 썼다.

사진에는 김태연이 판소리 스승인 박정아 명창에 쓴 손편지가 담겼다.

편지에서 김태연은 "사랑하는 박정아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태연이에요.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가요? 선생님 제가 '미스트롯2'에 나갈 때 저에게 말씀해 주셨던 말 생각나세요? 선생님께서 '아야. 네가 '미스트롯2' 탑3안에 들면 나는 암 다 나서불겄다' 하셨잖아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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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미스트롯2' 출연 중인 김태연이 결승전을 앞두고 스승인 박정아 명창에 편지를 썼다.

김태연은 3월 4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선생님 잘하고 올게요 #미스트롯2 #결승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김태연이 판소리 스승인 박정아 명창에 쓴 손편지가 담겼다. 박정아 명창은 현재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다.

편지에서 김태연은 "사랑하는 박정아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태연이에요.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가요? 선생님 제가 '미스트롯2'에 나갈 때 저에게 말씀해 주셨던 말 생각나세요? 선생님께서 '아야. 네가 '미스트롯2' 탑3안에 들면 나는 암 다 나서불겄다' 하셨잖아요"라고 적었다.

이어 "선생님. 약속 지키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잘 마음대로 잘 안되네요. 제가 만약에 탑3안에 못 들어도 상처받지 마시고 그래도 암 다 나으셔야 돼요. 선생님 '미스트롯2' 끝나면 꼭 찾아뵐게요.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끝으로 김태연은 "선생님. 저는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 제자 김태연 올림"이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정아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이다. 박정아 명창과 김태연은 지난해 10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김태연이 출연하는 TV조선 '미스트롯2' 결승전이자 마지막회는 3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김태연 인스타그램)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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