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면허 취소된 中국영방송, 방송 가능하게 돼..佛 카드 이용

최서윤 기자 2021. 3. 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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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어뉴스방송 CGTN(중국글로벌TV네트워크)이 결국 영국에서 방송될 전망이다.

영국 당국의 방송 금지 조치에 부딪힌 중국이 프랑스 당국을 접촉해 승인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앞서 영국 방송·통신 규제 기관 오프콤(Ofcom)은 지난달 4일 중국 주정부가 지원하는 CGTN의 소유 구조가 영국 법을 위반했다며 방송 금지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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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핀 중국 국가주석. <자료 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 영어뉴스방송 CGTN(중국글로벌TV네트워크)이 결국 영국에서 방송될 전망이다. 영국 당국의 방송 금지 조치에 부딪힌 중국이 프랑스 당국을 접촉해 승인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3일 AFP통신은 프랑스 방송·통신 규제 기관(CSA)은 이날 성명을 내고 CGTN이 영국을 포함한 유럽 47개국내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방송·통신 규제 기관 오프콤(Ofcom)은 지난달 4일 중국 주정부가 지원하는 CGTN의 소유 구조가 영국 법을 위반했다며 방송 금지 결정했다. 최종 편집권을 중국 공산당이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CGTN 측은 반발했다. 유럽 텔레비전 협약(CETT)에 따라 유럽이사회(EC) 회원국내 방송을 허가받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영국에서도 송출이 허용된다는 주장이다.

CGTN 측은 영국의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작년 12월 프랑스 규제당국(CSA)을 접촉했다. 프랑스의 승인을 받기 위해선 프랑스 위성(Eutelsat)을 통해 프랑스에서 방출된 신호로 송출한다는 두 가지 기술적 기준만 충족하면 됐고, 이를 얻어낸 것이다.

다만 CGTN 방송이 증오나 폭력을 부추기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는 내용을 다룰 경우 CSA가 제재할 수 있다고 AFP는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미 중동 방송사들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이번 갈등으로 영국 BBC 월드뉴스만 중국 내 방송이 금지된 셈이다. 중국은 CGTB 면허 취소의 맞불 조치로 BBC의 방송을 금지 조치했고, 양국은 홍콩 문제를 비롯해 BBC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유린 보도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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