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압도적 격차로 박스오피스 1위..'원더풀'한 출발

김지혜 2021. 3. 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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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가 개봉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원더풀'한 출발을 알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나리'는 3일 전국 4만 73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

영화의 규모로 보면 독립 영화지만, 국내 관객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개봉 첫날 전국 996개의 스크린에서 3,325회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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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미나리'가 개봉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원더풀'한 출발을 알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나리'는 3일 전국 4만 73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1만 3,120명)과 3배 가까운 격차를 벌린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열린 제78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입성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미국에서 전해지는 수상 릴레이에 국내 관객의 관심도 상승했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 윤여정, 한예리 등이 출연한 '미나리'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간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다뤄 국내 관객의 정서적 친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미학적인 연출과 공감 어린 이야기,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영화의 규모로 보면 독립 영화지만, 국내 관객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개봉 첫날 전국 996개의 스크린에서 3,325회 상영됐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중 가장 많은 횟수다.

'미나리'의 골든글로브 효과가 흥행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오는 4월 25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및 수상으로 까지 이어진다면 장기 흥행도 기대해볼 만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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