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달이 뜨는 강' 하차 청원 5500명 돌파 [종합]
[스포츠경향]
학교 폭력을 가해 사실을 인정한 배우 지수의 KBS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하차 관련 청원 동의수가 5000명대를 돌파했다.
4일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지수의 ‘달이 뜨는 강’ 하차 청원 동의수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5500명을 넘어섰다. KBS는 30일 이내 동의수가 1000명을 달성하면 답변을 내놓기로 되어 있어 해당 게시글 답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작성자들은 지수가 폭력을 일삼았으며 성희롱, 금품갈취 등 악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논란 하루 만인 이날 지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그러나 마음 한 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큰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면서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지수는 현재 지난달 방송을 시작한 ‘달이 뜨는 강’에 남자 주인공 온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한 만큼 해당 드라마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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