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 이어 獨도 남중국해 군함 파견..中 "주권 해칠 수 없어"

이우연 기자 2021. 3. 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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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독일 군함이 남중국해를 통과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영유권을 침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독일 고위관리를 인용해 독일 호위함 한 척이 오는 8월 아시아로 출발하는 독일 호위함 1척이 남중국해를 거쳐 귀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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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 내 암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중국은 독일 군함이 남중국해를 통과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영유권을 침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모든 국가는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상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이를 구실로 연안국의 주권과 안전을 해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독일 고위관리를 인용해 독일 호위함 한 척이 오는 8월 아시아로 출발하는 독일 호위함 1척이 남중국해를 거쳐 귀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암초섬 12해리 수역은 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남중국해에서는 미국이 진행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과 합동훈련뿐 아니라 유럽의 항해도 늘어나고 있다.

프랑스는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에머호드함 등을 남중국해에 보내기도 했고 영국은 항공모함인 퀸엘리자베스함이 이끄는 전단을 올해 초 일본에 파병할 예정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군사력 사용에 신중했던 독일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해양 경계선 '남해9단선'(南海九段線)을 근거로 남중국해에서 90%의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공섬에 군사 전초기지를 설치했으며 영유권을 둘러싸고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과 갈등을 빚고 있다.

쑨 커친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SCMP에 "독일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아세안, 일본, 한국,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미국도 독일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질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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