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범경기 하루 두 번 등판 김광현, 0.2이닝 4실점 난조 "밸런스 맞지 않았다"
[스포츠경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33)이 올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두 번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지만 난조를 보였다.
김광현은 4일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총 0.2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4안타 2볼넷 2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9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4㎞가 나왔고 스트라이크는 23개를 잡았다.
비 때문에 경기가 예정보다 늦게 시작한 상황에서 김광현은 1회 첫 타자 케빈 필라에게 좌측 3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요나탄 비야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1사 3루에서 J.D. 데이비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내준 볼넷으로 위기는 이어졌고 루이스 기요르메와 토머스 니도에게 거푸 적시타를 허용했다.
강판된 김광현은 다시 2회 시작 때 재등판했다. 정규시즌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시범경기라 가능했다. 첫 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필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김광현을 다시 마운드에서 내렸다. 필라가 마르티네스의 뜬공 때 세인트루이스 좌익수 오스틴 딘의 포구 실책으로 득점하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또 늘었다.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14-9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한 화상 인터뷰에서 “1회 밸런스가 맞지 않아 (2회 다시 올랐을 때) 맞추려 했지만 두 번째 이닝에서도 흔들렸다”며 “전체적으로 비디오를 다시 보며 분석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어제 (애덤 웨인라이트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배워야 한다는 것도 느꼈다. 컨트롤이나 변화구를 결정구로 쓰는 것 등을 비디오로 보면서 익히겠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시작으로 웨인라이트, 김광현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실제 시범경기에서도 이 같은 순서가 지켜지고 있다. 김광현은 “구속이 나오지 않았지만 별다른 스트레스는 없었다. 점점 오를 것이라 본다. 몸 상태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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