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美의 中배제 공급망 구축? 그림의 떡" 반발

김정률 기자 2021. 3. 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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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대 핵심 제품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검토 행정 명령에 대해 중국 제조 공급망을 파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만약 이 계획이 미국의 공급망 확보에 관한 것이라면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며 "하지만 이 계획은 중국의 제조 공급망을 파괴하고 단속하려는 목적을 가질 수 있다. 중국은 이 계획을 주시하고 대응책을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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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급망 단속하면 극심한 싸움으로 이어질 것"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4대 핵심 제품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검토 행정 명령에 대해 중국 제조 공급망을 파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판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 환구시보(環求時報)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3일 '중국 배제한 공급망, 미국의 '그림의 떡'(China-less supply chain US’ wishful thinking)'이란 제하의 사설에서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만약 이 계획이 미국의 공급망 확보에 관한 것이라면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며 "하지만 이 계획은 중국의 제조 공급망을 파괴하고 단속하려는 목적을 가질 수 있다. 중국은 이 계획을 주시하고 대응책을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의료장비와 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배터리, 특수광물 등에 있어 국내 공급망의 취약성을 알아보는 100일간의 정부 검토를 공식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주요 부품 공급망에 대한 재정립'이라는 의미는 물론 최근 미국을 도발한 중국 정부를 겨냥해 정면승부를 건 것으로 읽힌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이번 계획은 시장 원리에 어긋난다는 것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공급망에 강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미국의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반도체와 같은 핵심기술의 상위에 있다"며 "이른바 공급망 전쟁으로 위협을 받은 적도 없다. 공급망 측면에서 중국의 목을 베는 것은 매우 잔혹한 플레이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언급하면서 "미국은 동맹국에 중국 공급망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라고 압력을 줬지만, 중국의 조치는 경고와 대응 마련이었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공격자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희토류 공급 중단 가능성에 대해 "중국의 잠재적인 반격 카드이고 중국이 선제적으로 미국에 사용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다중화된 세계 기술의 일부로, 이것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이익이 된다"며 "미국의 패권은 다른 나라를 보호하는 우산이 아니다. 보호를 제공한다고해도 굴욕적인 조건을 동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나라가 원하는 것은 그들의 경제발전을 위한 안전"이라며 "중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의 지향점을 높이는 것은 중국에 대한 봉쇄와 탄압에 참여하는 것보다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만약 미국이 중국의 공급 망을 단속하고 이행하면 분명하게 극심한 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은 공격자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며 누가 중국을 공격하든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중국은 통제를 해왔지만 세계 최대 무역국이 비무장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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