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 '프렌즈' 출연 향한 엇갈린 시선 [종합]
[스포츠경향]
상습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하트시그널’ 출연자 김현우가 ‘프렌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프렌즈’에는 김현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현우는 2018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2’에서 훈남 셰프로 등장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우는 음악으로 아침을 맞이하며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MC들은 “아무것도 안하는데 빨려 들어가듯이 보게된다”며 김현우의 매력을 언급했다.
김현우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 상습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현우는 2018년 4월 차량 운전 중 혈중알코올농도 0.238%의 상태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이와 함께 그가 과거 2012년 11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400만 원을, 2013년 4월 같은 혐의로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하트시그널2’ 팬들의 실망을 안겼다.
김현우는 “사람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저 때문에 그들의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조심스러웠다. 그리고 또 그들도 연락하고 싶어하지 않을것 같았다”며 ‘하트시그널2’ 출연자들과 왕래를 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선택한 일이라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내가 어떻게 해야지’, ‘내가 반성을 하고 있는 건가’라는 고민을 해왔다”며 “생각하면 미안하고 슬프고 그렇다. 그래서 계속 숨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현우는 “지난해 여름 영업하던 식당을 폐점했다. ‘하기 싫어서, 의욕이 떨어져서, 돈이 안되서’는 아니었다. 가게 계약이 끝나면서 어차피 그 공간을 떠나려고 했기 때문에 그냥 끝났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현우의 모습이 ‘프렌즈’를 통해 드러나자 일부 누리꾼들은 “‘프렌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느낌”, “김현우가 출연하니 더 재밌어졌다”, “김현우의 매력은 여전하다” 등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선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를 거리낌 없이 출연 시키는 것에 불편함을 표했다. 적지 않은 누리꾼이 “상습 음주운전 혐의가 있는 사람을 방송에 노출 시키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궁금하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뜨리는 것 같다”며 김현우의 출연을 비판했다.
한편 ‘프렌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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