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김로사 "양집사 재등장? 귀신으로라도 나오면 좋겠지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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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로사가 '펜트하우스2' 장렬한 퇴장 뒷이야기를 전했다.
죽음으로 '펜트하우스2'에서 퇴장한 양미옥 캐릭터의 결말에 대해 김로사는 "시즌2 시작할 때 결말을 알았다. 집에서 연습을 많이 해봤다"며 "연극을 오래 했던 습관 때문인지 연극 연습 하듯이 많은 연습을 해야 마음이 편했다. 이렇게도 죽어보고 저렇게도 죽어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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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로사가 '펜트하우스2' 장렬한 퇴장 뒷이야기를 전했다.김로사는 스포티비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시즌2 시작할 때부터 양집사의 충격적인 결말을 알고 있었다"며 "이렇게도 죽어보고 저렇게도 죽어봤다"고 밝혔다.
김로사는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주단태(엄기준) 펜트하우스의 충직한 집사 양미옥 역으로 출연했다. 양미옥은 말 없고 조용한 여자인 듯 보였지만, 사실 주단태를 향한 어긋난 사랑과 애정으로 끔찍한 결말을 맞이하는 반전의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죽음으로 '펜트하우스2'에서 퇴장한 양미옥 캐릭터의 결말에 대해 김로사는 "시즌2 시작할 때 결말을 알았다. 집에서 연습을 많이 해봤다"며 "연극을 오래 했던 습관 때문인지 연극 연습 하듯이 많은 연습을 해야 마음이 편했다. 이렇게도 죽어보고 저렇게도 죽어봤다"고 했다.
양미옥이 왜 주단태에게 그렇게 일방통행 애정을 쏟아부었는지 드라마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다만 오랜 시간 양미옥이 주단태에게 마음을 품어왔을 거라고 시청자들에게 짐작하게 할 뿐이다.
김로사는 "양미옥은 20대 초 주단태의 작은 업장에서 일하던 경리였고, 경리 업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주단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커피 타기, 청소, 심부름 등 자질구레한 일들을 엄청 잘 해서 주단태가 집으로 들였다는 설정을 했다"며 "양집사는 첫눈에 단태의 카리스마에 끌렸고, 양집사의 사회생활은 주단태가 시작이었고 끝이었으므로 사회적 고립이 있었다고 봤다. 또 가족과 유대관계도 끈끈하지 못했으므로 더욱 주단태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을 했다"고 직접 양미옥에게 부여한 전사를 소개했다.
오윤희(유진), 배로나(김현수), 로건리(박은석)과 함께 촬영한 마지막 장면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끔찍한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로사는 "단지 마지막 촬영이니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겠다는 일념 뿐이었다. 장난 치고 싶을 때마다, 혹은 체력이 떨어질 때마다 채찍질하며 상황에 집중하려고 애썼다. 사실 엄청 장난치고 까부는 것 좋아한다. 연기할 때는 그 상황과 캐릭터에 맞게 몰입하고 싶어서 자중한다. 더군다나 저는 이게 끝인데 얼마나 더 잘하고 싶었겠냐"고 양미옥의 퇴장에 공을 들였다고 했다.
양집사는 죽음으로 '펜트하우스'에서 퇴장했지만 여전히 김로사의 재등장을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특히 김순옥 작가 드라마에서는 "죽어도 죽은 게 아니다"라는 공식이 통하는 만큼 양집사의 반전이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김로사는 "'그렇다면 귀띔이라도 살짝 해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현재로선 안 나올 것 같다"며 "귀신으로라도 나오면 좋겠지만 희망을 버리고 있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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