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첫회부터 터졌다..연쇄살인마 안재욱→아들은 프레데터 [MK★TV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마우스’가 첫 회부터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인간헌터 추적극’의 탄생을 알리며,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 첫 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6%를 나타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6%, 최고 3.3%, 전국 평균 2.4%, 최고 3.0%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스타 닥터 한서준(안재욱 분)이 엽기적인 연쇄살인마 헤드헌터로 밝혀지는 일련의 내용들이 담기며, 연출-대본-연기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의 강렬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만삭 상태였던 성지은은 싸이코패스 유전자 감별 연구에 성공한 대니얼리(조재윤 분)를 찾아가 유전자 감식을 요청했고, 뱃 속 태아가 한서준과 같은 싸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졌음을 알게 되면서 절망에 휩싸였다.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몸을 서슴없이 자해하고 작은 동물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기이한 행동의 소년 재훈(김강훈 분)이 등장했고, 급기야 자신의 동생까지 해하려는 순간, 성지은이 나타나 “널 낳지 말았어야 했어!”라며 재훈에게 증오를 퍼붓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마우스’ 첫 회는 스릴러 장르에 특화된 최준배 감독의 발군의 연출 감각과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소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믿음직한 필력의 최란 작가의 의기투합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뤄내며 안방극장을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헤드헌터의 등장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범행 행각, 또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감정선이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연출 기법으로 스피디하게 그려져 뛰어난 장르적 쾌감을 선사했다.
작품의 프롤로그 격인 첫 회를 오롯이 책임진 안재욱과 김정란, 조재윤, 그리고 김강훈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안재욱은 서글서글한 미소 뒤 모두의 눈을 속인 엽기 살인마의 이면을 디테일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김정란은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비탄에 빠진 성지은의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해 공감대를 자아냈다. 조재윤 또한 사이코패스 유전자를 감별할 수 있다는 핵심 키를 쥔 인물로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호기심을 드높였다. 김강훈은 어린 시절부터 범상치 않았던 ‘프레데터’의 과거를 섬뜩한 연기력으로 체화해 소름 돋는 전율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신은 결코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나는 결국 살인마가 되었다”라는 프레데터의 독백과 함께 재훈이 피가 묻은 칼자루를 손에 쥔 채 인기척이 나는 위층을 바라보며 저벅저벅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으로 또 하나의 비극을 예고했던 터. 결국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악마의 씨, 프레데터 실체에 얽힌 궁금증과 본격적으로 이어질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한편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2회 역시 19세 편성되며, 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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