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또..나스닥 2.7% ↓, 여전히 불안한 금리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또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증시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50.57포인트(1.31%) 내린 3819.7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1.04포인트(2.70%) 내린 1만2997.75로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가 4.95% 급락한 가운데,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이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최근 잠잠해진 모습을 보였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또다시 시장을 흔들었다. 이날 1.405%로 시작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1.498%까지 치솟으며 1.5%대 재진입을 시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입안자들이 국채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개입하는 것을 꺼려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CB관계자들은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프로그램의 유연성 등을 유지하기 위해 채권수익률 상승을 막기 위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앞서 옌스 바이드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ECB가 금리 인상에 대처하기 위한 도구를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근 일부 고위 ECB관계자들이 지난주 금리 상승 경로를 '지켜보고 있다'고 '톤 다운' 하면서 시장은 ECB의 기조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4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 잡스 서미트(Jobs Summit)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기존 스탠스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뭔가 조정을 유도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기대한다.
존슨앤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등 백신 개발에 대한 낙관론이 강해지면서 경기순환주와 경기재개 수혜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아메리칸항공은 3.4% 올랐고, 크루즈업체인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라인은 각각 3.9%, 6.3% 상승했다.
세번즈 리포트의 톰 에세이 설립자는 "S&P500은 기술주 약세로 구조적 역풍을 맞을 수 있지만, 시장의 나머지 섹터들은 실제로 꽤 좋다"며 "전반적으로 비기술주들은 채권금리 상승을 상당히 잘 견뎌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3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자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발표한 2월 서비스 인덱스는 55.3을 기록, 지난 1월(58.7)보다 크게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수치에 대해 "2월 수치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부정적인 전망치보다도 더 나쁘다"고 평가했다.
주문과 기업활동 부문도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공급망 붕괴, 한파 및 폭설로 인한 정전, 일부 지역에서의 교역 장애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앤소니 니어베스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장은 "응답자들은 대부분 경기회복과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하지만 생산능력의 제약, 자재 부족, 물류 및 인적 자원의 어려움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서비스업 경기 둔화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ISM의 수주잔량 지수는 6개월 만에 최고치인 55.2로 상승했고, 수출수요 지수도 지난 6월 이후 가장 강했다.
블룸버그는 "공급 부족과 노동력의 제약이 광범위한 산업에 걸쳐 여전히 장애물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디즈니가 올해 안으로 미국 내 디즈니 스토어 5곳 중 1곳의 문을 닫는다.
3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전자상거래에 더욱 초점을 맞추기 위해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북미 디즈니 매장의 60개 이상을 폐쇄할 계획이다.
디즈니는 현재 약 300개의 디즈니 스토어를 운영 중인데, 최근 수년 간 매장 수를 줄여왔다.
스테파니 영 디즈니 소비자상품, 게임출판 부문 사장은 "소비자들의 행동이 온라인 쇼핑쪽으로 옮겨간 사이, 글로벌 팬데믹은 소비자들이 기업으로부터 기대하는 것을 크게 바꿔놨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이번 점포 폐쇄가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와 관련한 인력 감축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숍디즈니(ShopDisney)의 웹사이트를 개선하고, 성인복 컬렉션, 스트리트웨어, 프리미엄 홈제품 등을 더욱 많이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디즈니 주가는 0.87%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1.31달러(2.19%) 오른 배럴당 61.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1시30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32달러(2.11%) 오른 배럴당 64.02달러에 거래 중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4.30달러(1.40%) 내린 170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올랐다. 오후 5시42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0% 오른 90.9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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