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냄새" 부인하던 래퍼, 이내 찾아진 대마
<앵커>
서울 도심에서 유명한 래퍼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 도심에서 어렵지 않게 대마를 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골목에 경찰차 여러 대가 출동하고 잠시 뒤 경찰이 누군가를 데리고 나옵니다.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남성을 경찰서로 데려가는 것입니다.
이 남성은 한 케이블방송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미국 국적 래퍼 킬라그램, 이 모 씨였습니다.
경찰은 연기가 자욱한 자택에서 이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나와 이곳에서 차량에 태워 떠났습니다.
"쑥을 태운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것은 지난 1일 오후 4시쯤.
경찰은 방안에 가득한 냄새를 근거로 대마 흡연을 추궁했지만, 이 씨는 "전자담배 냄새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주방 곳곳에서 대마를 찾아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흡입기까지 발견됐습니다.
또 소지한 것이 있는지 묻는 경찰에 이 씨는 "없다"고 답했지만 작업실 서랍에서도 추가로 대마가 발견됐습니다.
결국 이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서 성명불상의 외국인에게 40만 원가량을 주고 대마를 구입해 피웠다고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같이 대마를 흡연한 이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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