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야구인 2세 여기도 있소..'장타 펑펑' 김건형, 김기태 아들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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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의 피는 속일 수 없는 듯하다.
김기태(52)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25·KT)이 장타를 펑펑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건형은 2경기 연속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리며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이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신인 중에서 김건형과 권동진이 상대 투수를 상대하는 건 처음일 텐데 타격하는 걸 좀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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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 75순위로 KT 지명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홈런왕의 피는 속일 수 없는 듯하다. 김기태(52) 전 KIA 감독의 아들 김건형(25·KT)이 장타를 펑펑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1일과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연습경기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주목해야 할 야구인 2세의 등장을 알리는 쇼케이스 같았다. 김건형은 2경기 연속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리며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안타 3개 중 2개가 장타였다. 김건형은 1일 경기에서 세 번째 타석(6회말)에 이교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볼 3개를 고른 상황에서 이교훈의 직구가 높게 날아오자 배트를 힘껏 휘둘렀다.
3일 경기에서도 세 번째 타석에 외야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려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투수는 150km대 빠른 공을 던지는 김강률이었다.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2개 연속 파울을 치더니 장타를 기록했다.
KT는 6회말 선두타자 김건형의 2루타 뒤에 안타 5개를 몰아치며 3점을 획득, 두산을 5-0으로 제압했다.
이날 KT의 득점 이닝에는 김건형이 있었다. 0-0으로 맞선 4회말에도 장원준으로부터 볼넷을 얻은 뒤 폭투를 틈타 진루해 송민섭에게 1사 2, 3루의 밥상을 차렸다. 송민섭은 2타점 2루타를 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건형은 '김기태의 아들'로 유명했다.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해 화제를 모았고 8라운드 75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아직까지는 아버지의 그늘을 피할 수 없다. 김 전 감독은 KBO리그에서 통산 249개의 홈런을 날렸으며 1994년에 25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건형도 아버지처럼 '장타자'로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 KT는 김건형을 지명하면서 "타격에 재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강철 감독도 "훈련할 때 보여준 기량은 괜찮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KT는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 강백호, 황재균, 유한준, 박경수, 장성우, 조용호, 배정대 등 주축 타자들을 쉬게 했고 백업 선수의 기량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
이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신인 중에서 김건형과 권동진이 상대 투수를 상대하는 건 처음일 텐데 타격하는 걸 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건형으로선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였는데, 장타 두 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끈질기게 투수를 괴롭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김건형은 7번의 타석에서 총 32개의 공을 봤다. 3구 이내로 타석을 마친 것은 3일 경기의 첫 번째 타석(2구)뿐이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김건형의 KBO리그 첫 시즌 목표다. 지금까지는 단추를 잘 끼워 맞추고 있다. 앞으로 7번의 연습경기와 10번의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건형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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