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부, SK이노베이션 판결의 녹색교통 영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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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부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쟁에 대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ITC는 지난달 1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과 관련된 영업비밀을 도용한 점이 인정된다며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 명령을 내려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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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교통부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쟁에 대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판정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운 녹색 교통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한다는 것이다.
폴리 트로튼버그 미 교통부 부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라파엘 워녹 미국 상원의원(조지아주)은 이번 판결로 현재 건설 중인 26억 달러 규모의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이 지어질 수 있을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워녹 의원은 이번 결정이 조지아 노동자들과 바이든의 전기차 추진에 대해 '심각한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0일 내로 ITC 판정을 거부하거나 받아들일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백악관에 이 판결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2019년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로 활용되는 2차전지 기술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이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에 조사를 신청했다. ITC는 지난달 10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과 관련된 영업비밀을 도용한 점이 인정된다며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 명령을 내려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러자 SK이노베이션 측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공장이 완성되면 포드와 폴크스바겐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26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말해왔다. 또한 2025년까지 24억 달러를 더 투자해 일자리를 3400개로 늘릴 계획이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기차 보급 확산과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해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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