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차량 전복사고 원인 밝혀질까..美경찰, 블랙박스 확보

김우영 기자 2021. 3. 4. 0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경찰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그가 몰았던 자동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3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이 전복사고가 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에 장착된 블랙박스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그가 몰았던 자동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3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실이 전복사고가 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에 장착된 블랙박스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량 전복 사고 당시 주행 정보와 운전 기록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랜초 팔로스버디스 구역에서 발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 현장에서 우즈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트럭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업계는 차 사고 시 주행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Event Data Recorder·EDR)도 통상 블랙박스라고 통칭한다. 이 블랙박스는 주로 대시보드 중앙 또는 시트 아래에 부착돼 있다.

미국에선 자동차 블랙박스 설치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블랙박스를 장착할 경우 충돌 전 속도,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작동 여부, 안전벨트 장착과 에어백 작동 여부 등의 정보가 기록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AP통신은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GV80에는 새로운 버전의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을 것"이라며 "당국이 조사할 귀중한 보물 자료가 이 블랙박스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앞서 지난달 23일 LA 카운티의 내리막 곡선 구간 도로에서 자동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다리를 심하게 다쳐 응급 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사고 직전 현대차 후원으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LA를 방문했고, LA에 체류하는 동안 현대차로부터 GV80을 빌려 이용했다.

경찰은 일단 초동수사에서 사고 당시 우즈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없다면서 형사 기소 방침을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신 과속이 사고 원인의 하나였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한편, 최근 USA 투데이와 폭스뉴스 등 일부 외신들은 차량 포렌식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즈가 사고 당시 졸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내리막 곡선 구간에서 졸음운전으로 속도를 제때 줄이지 못했고, 결국 전복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