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 깨지는 인터밀란, 루카쿠 이적 보너스 맨유에 미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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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색을 넓혀나가던 인터 밀란이 쑤닝그룹이 흔들리자 덩달아 재정난을 겪고 있다.
장쑤는 중국 가전유통업체인 쑤닝그룹이 모기업으로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축구단 운영을 접었다.
쑤닝그룹은 지난 2016년 인터 밀란의 지분을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
이적료도 분할 지급에 따라 여전히 5000만 유로(약 678억원)가 남아있는 상황서 인터 밀란의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맨유도 받아야 할 돈을 못 받는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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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중국색을 넓혀나가던 인터 밀란이 쑤닝그룹이 흔들리자 덩달아 재정난을 겪고 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한 축구 굴기 정책에 따라 한동안 대기업들의 투자를 확대해왔다. 자국 리그에 슈퍼스타를 데려오면서 축구 환경 개선에 힘쓰는 동시에 외국의 명문 구단 인수에 힘쓰면서 막대한 자금력을 과시했다.
거침없던 중국의 축구 투자가 한계에 봉착했다.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달려들어 돈을 퍼붓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이 이어지면서 하나둘씩 축구 시장 투자를 줄이고 있다.
급기야 중국 슈퍼리그 클럽들이 해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달 28일에는 지난해 슈퍼리그 챔피언인 장쑤 쑤닝이 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장쑤는 중국 가전유통업체인 쑤닝그룹이 모기업으로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축구단 운영을 접었다.
장쑤의 해체는 같은 기업이 소유한 인터 밀란의 미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쑤닝그룹은 지난 2016년 인터 밀란의 지분을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 쑤닝그룹 장진둥 회장의 아들인 스티븐 장이 회장에 임명돼 중국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추진했다.
그러나 모기업이 흔들리면서 인터 밀란의 상황도 좋지 않다는 소식이다. 쑤닝그룹은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인수 대상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인터 밀란은 최근 로멜루 루카쿠 영입하며 발생한 보너스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카쿠 이적에 포함된 보너스 500만 유로(약 67억원)를 받지 못해 인터 밀란에 보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인터 밀란은 지난 2019년 맨유서 루카쿠를 7400만 유로(약 1004억원)에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500만 유로의 이적 보너스를 맨유에 지급하기로 했는데 미납했다. 이적료도 분할 지급에 따라 여전히 5000만 유로(약 678억원)가 남아있는 상황서 인터 밀란의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맨유도 받아야 할 돈을 못 받는 위기에 놓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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