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환보유액 48.3억弗 증가..사상 최대 신기록

한은, 달러 약세에 외환보유고 4,475억6천만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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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난 2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8억 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화 강세가 약세로 전환하자 감소했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 늘어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말까지 7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다가 올해 1월 감소했으나 지난달에 다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은 4일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475억 6,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48억 3,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와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환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이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의 91.5%를 차지하는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4,096억 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예치금은 247억 4,000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 9,0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금은 47억 9,000만 달러로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고,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 역시 48억 1,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 2,107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 3,921억 달러)과 스위스(1조 788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