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박준금 결혼 위한 특급 공약 "한복+비단이불 해줄 것"(퍼펙트)[어제TV]

서유나 2021. 3. 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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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술녀가 박준금의 결혼을 위한 특급 공약을 내걸었다.

3월 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37회에서는 경력 43년 차 한복 명인 박술녀와 박준금 사이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 그려졌다.

이날 박술녀에겐 "제가 결혼을 해서 한복이 필요하다"는 박준금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박술녀 또한 마찬가지로 이런 박준금에 감동받아 "이런 마음이 참 특별하다. 결혼하면 무조건 한복은 한다. 비단 이불도 해준다"는 특급 공약을 걸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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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박술녀가 박준금의 결혼을 위한 특급 공약을 내걸었다.

3월 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37회에서는 경력 43년 차 한복 명인 박술녀와 박준금 사이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 그려졌다.

이날 박술녀에겐 "제가 결혼을 해서 한복이 필요하다"는 박준금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조금은 뜻밖의 한복이 필요한 이유. 이에 박술녀며 '퍼펙트 라이프' 출연진들이며 모두 축하 태세를 보였는데. 그러나 곧 박준금은 "새 드라마를 들어간다"며 드라마상의 결혼이라고 밝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건 박준금을 공주님이자 친동생처럼 아끼는 박술녀였다. 이에 박술녀는 "실제로 해야 하는데"라고 나직히 탄식했고, 박준금은 "실제로 하면 뭐하냐. (한 번) 갔다 왔음 됐지"라는 쿨한 반응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준금은 박술녀에 대한 특별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혼자 있는 자신에게 가끔 전화해 '혼자니까 더 건강해야 돼'라며 챙기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친언니같이 느껴진다는 것.

박준금은 이런 박술녀와의 첫만남도 떠올렸다. 2002년 김혜수가 주인공이던 '장희빈'에 출연하던 어느 날 모시옷을 차려입은 박술녀가 들어오는데 '어머, 저 카리스마는 뭘까'했다는 설명이었다.

박준금은 "그리고나서 (2006년) '사랑과 야망' 때 선생님 옷을 입게 됐다. 얼마나 좋았는지 아냐. 처음부터 고마웠던 게 지명도도 없고 다시 시작하는 입장이니 모든게 조심스럽고 그랬을 때 너무도 흔쾌히 한복을 빌려주셔서 마음속으로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박준금에게 있어 박술녀는 은인과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박술녀 또한 마찬가지로 이런 박준금에 감동받아 "이런 마음이 참 특별하다. 결혼하면 무조건 한복은 한다. 비단 이불도 해준다"는 특급 공약을 걸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박술녀는 박준금과의 대화 중 한복 장인 박술녀로서의 고민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술녀는 "우리의 것을 힘들지만 명맥을 유지한다는 게 위대하다"는 박준금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슬퍼지는 게. 우리 것으로 살기가 힘들다. 이렇게 많은 배우들이 '선생님 참 좋아요, 부러워요'하는데 43년 째다. 한길을 걷는다는게 얼마나 정신없이 살았겠냐. 그냥 생각없이 살았다"고 답하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박술녀는 이후 방송을 마무리하며 "건강 관리를 잘 해 목숨 다하는 그날까지 우리나라, 아름다운 한복을 알리는데 일조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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