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후 사망 英402명 - 佛171명 - 獨113명.. 백신과 인과성 확인된 사례는 한건도 없어

이지운 기자 입력 2021. 3. 4. 03:00 수정 2021. 3. 4. 0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

3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된 나라는 영국이다.

이번 사망 사례가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검토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정부, 아스트라 고령층 접종 검토

해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

3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가장 많이 보고된 나라는 영국이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최근까지 약 1758만 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 중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402명이 숨졌다. 약 351만 명의 접종이 실시된 프랑스에서는 171명이 사망했다. 독일에선 약 247만 명이 백신을 맞았는데 113건의 사망 사례가 신고됐다.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대부분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일본에서는 접종 시작 후 13일 만인 2일 처음으로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 기저질환이 없었던 60대 여성이다. 지난달 26일 미국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백신 접종의 부작용 때문인지 평가할 수 없어 인과관계를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사망 사례로 인해 ‘가짜뉴스’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백신 접종 시작 후에도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온라인 등에서 상당수 유통되고 있다. 백신이 치매나 사지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거나 심지어 “백신을 통해 뇌를 조종할 수 있다”는 괴담까지 등장했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

이번 사망 사례가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검토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현재는 65세 미만에게만 접종 중이다. 그러나 최근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의 재검토를 방역당국에 지시했다. 방역당국은 영국 등 해외 연구 결과를 검토한 뒤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대상 확대를 앞둔 지금 불신이 커지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접종률이 떨어질 경우 백신 접종의 최종 목표인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진서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벗어날 방법은 백신 접종뿐”이라며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정부 발표를 믿고 접종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지운 easy@donga.com·김소영 기자 / 도쿄=박형준 특파원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